요즘 가장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고3 아이들. 50일도 채 안남은 수능 때문에 고3 여학생들은 비상이 걸렸다. 광주여고 3학년 학생들은 ‘엄마 아빠 생각하며 공부 열심히’하자 ‘그 점수로 잠이 오냐’ 등 문구를 붙여두고 막판 레이스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3학년 9반 담임교사인 최진이(29)씨는 “수업시간 아이들이 너무 지쳐보일 땐 간단한 스트레칭을 지도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 노하우를 들어보자. ▲유현정(19·광주여고 3년)양=엄마가 챙겨주는 허브차의 일종인 카모마일을 학교에서 마신다. 책상 앞에 아로마 에센스를 넣은 향초를 항상 피우는데 마음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베게 안에 라벤더를 넣어두었는데 시험 전날 숙면을 취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심다혜(19·광주여고 3년)양=옥주현 요가 비디오를 보고 혼자서 요가를 연습한다. 요가를 하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다 보면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불량에 시달릴때가 많다. 이때 활자세는 복부가 뭉쳐있는 느낌을 제거해 소화불량, 변비를 고쳐준다고 한다. ▲김소영(19·광주여고 3년)양=평소 노래부르는걸 좋아해 쉬는 시간이 되면 노래를 크게 부르곤 한다. 그러다보면 아이들도 몰려오게 되는 데 함께 가요를 부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풀린다. 또 담임선생님 성대모사를 하다보면 아이들이 깔깔깔 웃고, 아이들이 웃어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서민정기자 viol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