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대체 뭐길래!” 회사원 김보연(25·북구 용봉동)씨는 그동안의 건강 악화가 모두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또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말았다. 소화불량, 때아닌 여드름, 생리불순 등으로 병원을 찾을 때마다 뾰족한 해답을 얻지못하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다”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주위 동료들로부터 ‘워커 홀릭’(workaholic·일중독자)으로 불릴 만큼 업무에 시달렸기 때문일까. 김씨는 자신의 주위에도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직장인 친구들이 많은 것을 발견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흡연·약물 복용(수면제·신경안정제)을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결론내렸어요.” 김씨는 여행이나 유흥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했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여행을 다녀오면 오히려 피로가 쌓여 업무에 지장을 받았고 술을 마신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마음을 안정시키고 심신에 건강을 가져올 스트레스 해소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이오 피드백 요법=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으면 심리 혹은 정신 치료 요법, 바이오피드백 요법 등을 받을 수 있다. 바이오 피드백(bio-feedback)요법은 훈련으로 자율신경계를 조절해 사람의 의지대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요법은 스트레스와 연관된 다른 질환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이 치료는 1970년대 부터 쓰였으며 전기 장치를 부착하고 낮은 전류의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피부를 자극해,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생리적인 반응을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운동요법=정신·심리요법, 바이오피드백 요법 등이 일반인은 쉽게 할 수 없는 방법이라면 운동요법은 좀더 간편한 방법이다. 운동은 심리적 압박감, 긴장감, 좌절감, 불안감 등을 감소시키며 엔돌핀 및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화학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이완감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간편하면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요가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들 수 있다. 동작은 준비동작, 본 동작, 정리 동작으로 구성된다. 준비 동작이란 본 동작을 시작하기 전에 가벼운 걷기와 팔·다리 동작과 같이 본 동작에 들어가기 전에 인체를 유연하게 만든다. 율동적 동작의 본 동작에서는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유산소성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하며 시간은 1회 30분정도, 일주일에 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악에 맞춰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자유 동작을 삽입하는 것도 좋다. ▲음악요법=음악의 풍부하고 유쾌한 느낌은 인체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개인의 수행 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악을 듣는다면 취향에 맞고, 평소 익숙한 음악을 선곡해야 한다. 빠른 템포의 음악이거나 가사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더욱 좋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악으로는 하이든의 현악 4중주 ‘종달새’ 2악장,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2악장’, 헨델의 수상음악 2번 ‘에어 안단테’,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2악장, 모차르트 교향곡 16번 2악장,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5번 ‘사라방드’, 알바노니 오보에 협주곡 2악장,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1악장, 차이코프스키 세레나데 중 ‘엘리지에’,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3번 ‘로망스’ 등이 있다. 이외 여러 가지 행진곡도 도움이 된다. 반드시 클래식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악 중에서도 꽃타령, 방아타령, 군밤타령, 옹헤야 등은 경쾌한 리듬으로 기분 전환에 도움을 주는 곡들이다. 〈도움말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시티’(www.medcity.com) /서민정기자 viol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