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우성 “띄워야 산다”
2025년 03월 17일(월) 23:35 가가
지난해 1루 맡아 공수에서 맹활약…외야로 돌아가 시즌 준비
“슬럼프 와도 폼 유지하며 공 띄우기 집중”…시범경기 2홈런
“슬럼프 와도 폼 유지하며 공 띄우기 집중”…시범경기 2홈런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승리를 위해 공을 띄운다.
1루수로 변신했던 이우성이 올 시즌 외야로 돌아가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팀 사정상 1루로 자리를 옮겼던 그는 기대 이상의 수비와 강해진 화력으로 팀 우승 질주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부상이 이우성의 발목을 잡았다. 6월 27일 사직원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그는 부상 이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부상은 이우성에게 큰 교훈이 됐다.
이우성은 “부상이 제일 큰 것 같다. 한 번 아프고 재활조를 가버리면 쉽지 않다. 사람마다 성격이 있는데 계속 1군에 있는 거랑 한 번 재활조에 다녀오는 것이랑 천지 차이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시즌 전 굳게 다짐했던 것들을 지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이우성은 지난 시즌 시작에 앞서 “폼을 절대 바꾸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슬럼프가 오거나 결과가 좋지 못할 때 폼을 바꾸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깨달은 것들이다. 부상 전까지는 계획대로 됐었다. 하지만 부상 이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우성의 다짐이 깨졌다.
이우성은 “부상 당하고 와서 야구가 진짜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무슨 폼의 문제가 있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후반기에 폼 생각하다가 시즌이 끝났다. 우승은 했지만 끝나고 너무 후회됐다”며 “그렇게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는데, 야구가 어려운 게 안 되니까 결국 ‘이게 이상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러면서 성적은 떨어지고, 길이 있으면 한 곳으로 가야 하는데 자꾸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유턴하고 그랬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또 그런 길을 가고 있었다”며 “그걸 보면서 아직 제가 좋지 못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안 돼도 똑같은 훈련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우성은 지난 겨울 최형우와 함께 괌으로 가서 자체 캠프를 했다. 지난 시즌 좋았던 폼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지만, 하나 변화를 준 게 있다. ‘뜬공’이 이우성이 준비한 변화다.
이우성은 “형우 형이랑 괌 가자마자 생각한 게 뜬 공이다. 연습할 때부터 뜬공을 치려고 했다. 어차피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원하는게 땅볼보다는 뜬공이고 그렇게 하라고 또 해주신다”며 “그래서 폼에 대한 신경을 쓰는 것보다 연습 때부터 공을 위에다 치려고 한다. 폼이 됐든 말든 그렇게 하고 있다. 시합 때 땅볼을 안칠 수는 없다. 당연히 그렇지만 일단 그렇게 생각하니까 잡생각, 폼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우성은 시범경기에서 서서히 감을 끌어올리면서 2개의 홈런도 기록했다.
이우성은 “지금은 운이 좋게 안타 나올 때 공이 높게 떠서 나온다. 연습한 게 어느 정도 결과로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야구장에 나와서 단체 운동 들어가기 전에 실내에서 하는 훈련을 조금 더 섬세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작년에는 그게 후반기에 무너졌었다”며 “전반기 때까지 그걸 확실히 지켰다. 부상당하고도 처음에는 그걸 지켰다. 결과가 안 좋으니까 그게 무너졌다”고 흔들림 없는 시즌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부담감을 덜어내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이우성은 1루수로 변신하면서 캠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우성은 “작년에 주목받는 게 감사한 일이지만 부담이 있었다. 부담이 엄청 있었다. 그런데 티를 절대 내고 싶지 않았다. 1루에서 한 경기 하면 두 경기 한 것 같고 두 경기 하면 한 네 경기 한 것 같고 네 경기 하면 다섯 경기 여섯 경기 한 것 같았다. 지금은 일단 캠프 때부터 외야가 있으니까 내 것만 할 수 있는 느낌이 들고 서서히 맞춰서 올라오는 느낌이다”며 “빨리 더 좋은 결과 나오면 좋겠다. 지난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부족하니까 더 연습하는 선수로 좋은 것만 되게 하려고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1루수로 변신했던 이우성이 올 시즌 외야로 돌아가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팀 사정상 1루로 자리를 옮겼던 그는 기대 이상의 수비와 강해진 화력으로 팀 우승 질주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부상이 이우성의 발목을 잡았다. 6월 27일 사직원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그는 부상 이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이우성은 “부상이 제일 큰 것 같다. 한 번 아프고 재활조를 가버리면 쉽지 않다. 사람마다 성격이 있는데 계속 1군에 있는 거랑 한 번 재활조에 다녀오는 것이랑 천지 차이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시즌 전 굳게 다짐했던 것들을 지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이우성은 지난 시즌 시작에 앞서 “폼을 절대 바꾸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슬럼프가 오거나 결과가 좋지 못할 때 폼을 바꾸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깨달은 것들이다. 부상 전까지는 계획대로 됐었다. 하지만 부상 이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우성의 다짐이 깨졌다.
또 “그러면서 성적은 떨어지고, 길이 있으면 한 곳으로 가야 하는데 자꾸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유턴하고 그랬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또 그런 길을 가고 있었다”며 “그걸 보면서 아직 제가 좋지 못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안 돼도 똑같은 훈련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우성은 “형우 형이랑 괌 가자마자 생각한 게 뜬 공이다. 연습할 때부터 뜬공을 치려고 했다. 어차피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원하는게 땅볼보다는 뜬공이고 그렇게 하라고 또 해주신다”며 “그래서 폼에 대한 신경을 쓰는 것보다 연습 때부터 공을 위에다 치려고 한다. 폼이 됐든 말든 그렇게 하고 있다. 시합 때 땅볼을 안칠 수는 없다. 당연히 그렇지만 일단 그렇게 생각하니까 잡생각, 폼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우성은 시범경기에서 서서히 감을 끌어올리면서 2개의 홈런도 기록했다.
이우성은 “지금은 운이 좋게 안타 나올 때 공이 높게 떠서 나온다. 연습한 게 어느 정도 결과로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야구장에 나와서 단체 운동 들어가기 전에 실내에서 하는 훈련을 조금 더 섬세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작년에는 그게 후반기에 무너졌었다”며 “전반기 때까지 그걸 확실히 지켰다. 부상당하고도 처음에는 그걸 지켰다. 결과가 안 좋으니까 그게 무너졌다”고 흔들림 없는 시즌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부담감을 덜어내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이우성은 1루수로 변신하면서 캠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우성은 “작년에 주목받는 게 감사한 일이지만 부담이 있었다. 부담이 엄청 있었다. 그런데 티를 절대 내고 싶지 않았다. 1루에서 한 경기 하면 두 경기 한 것 같고 두 경기 하면 한 네 경기 한 것 같고 네 경기 하면 다섯 경기 여섯 경기 한 것 같았다. 지금은 일단 캠프 때부터 외야가 있으니까 내 것만 할 수 있는 느낌이 들고 서서히 맞춰서 올라오는 느낌이다”며 “빨리 더 좋은 결과 나오면 좋겠다. 지난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부족하니까 더 연습하는 선수로 좋은 것만 되게 하려고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