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공석’ 에너지공대 총장 곧 임명
2024년 12월 03일(화) 19:50
대학 총장 출신 여권 정치인사 등 3명 후보…‘낙하산 내정’ 우려
1년여 공석이었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총장 선임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차기 총장 공모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대학 총장 출신 여권 정치인사가 포함돼 ‘낙하산 총장 내정’이 우려된다.

3일 켄텍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켄텍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에 추천할 차기 총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이번 제 2대 총장 후보는 현 켄텍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모 연구부총장과, 포항공대 총장을 역임한 김모 씨, 충남대 총장과 국민의 힘 당협위원장 출신 정모 씨로 알려졌다.

이사회가 추천된 총장 후보군 3명 가운데 1명을 선임하게 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과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켄텍 총장에 임용된다.

켄텍 이사회는 오는 19일 개최될 예정이지만, 연말 현안 처리 등으로 총장 선임 절차가 오는 2025년 1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또 제 2대 총장 선임이 정부의 입김이 개입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켄텍이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직접 감사하고 감독할 수 있는 대학인 데다, 감사를 비롯한 13명 이사들이 대부분 한전 등 전력그룹사 임원, 정부 부처 출신 등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다.

특히 여권 출신 인사인 정씨는 경영학 전공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을 선언한 에너지공대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 안팎에서는 여권 출신 인사가 ‘낙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켄텍은 제 1대 총장이었던 윤의준 전 총장이 지난해 7월 산업부 감사 결과로 인해 12월 28일 자진 사퇴한 뒤 12개월째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