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이 뜬 날 밤, 편의점에서 안줏거리로 사 온 ‘젤리’가 달의 기운을 받고 대형 곰돌이로 변신한다. 곰돌이는 고깃집에서 젤라틴이 든 껍데기를 무전취식한 뒤 알바비를 벌기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무슨 이야기일까.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초대형 곰인형 캐릭터 ‘벨리곰’에 대한 ‘전설’이다.

롯데 홈쇼핑이 뉴욕 맨해튼, 서울 롯데월드타워 등에 설치해 주목받은 ‘벨리곰’이 화순을 찾아온다. 화순군이 오는 19~28일 10일간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펼치는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에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 전통문화유산 축제에 젊고 트랜디한 요소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벨리곰 실물 인형은 축제 기간과 맞물린 오는 15~28일에 설치돼 시민들을 만난다.

DM 버스킹 출연 가수들

화순군 관광체육실 축제기획팀 김정섭 주무관은 “이번 축제는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벨리곰’을 모티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가 된다”며 “뉴욕과 서울 등에서 전시됐던 ‘벨리곰’을 지역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벨리곰’ 등 젊은 세대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곰 캐릭터를 배경으로 인증샷이나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DM 버스킹’이라는 주제로 대중 가수들을 만나는 스페셜 무대도 마련된다. 화순 고인돌 야외 공연장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하며 20일에는 가수 최백호와 양희은, 21일 흰(박혜원)과 쏠, 27일 권인하, 28일 적우 등도 만날 수 있다.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를 등록해 인증샷을 업로드한 관광객들에게는 벨리곰 키링 인형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일일 한정 개수 지급) 무료 관람이며 축제 기간 중 5일(하루 5회) 화순읍 셔틀버스 운행.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