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지역 특성화학교인 정남진산업고등학교가 내년 학기부터 전남기계자동차고등학교로 교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정남진산업고는 내년 2월말로 경영정보과가 폐지되고 기계자동차과 학과 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자동차 전문기능 교육특성과정을 살리는다는 취지에서 전남기계자동차학교로 교명을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학교는 지난 10일 박미옥 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명변경(가칭 전남기계자동차고등학교)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동문과 각계 지역사회대표, 유관기관장,학부모 등으로 부터 의견을 수렴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을 거쳤다.

학교측은 오는 5월 2일 전남도교육청에 교명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학교가 전남기계자동차학교로 바꿔지면 도내 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엔진 정비, 자동차 새시자동차 정비, 자동차 전기전자장치 정비, 피복아크용접 기계제도 분야 등을 이수한 자동차 전문특성화학교로서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이 학교 기계자동차과에서 자동차 정비 기능사, 건설기계 정비 기능사, 용접 기능사, 지게차 운전 기능사, 굴삭기 운전 기능사, 로더운전 기능사, 자동차 차체수리 기능사 등의 자격증 소지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 1970년 3월에 장흥여자가정고등학교로 개교된 이후 1973년 장흥여자고등학교(인문계)로 변경 1993년 장흥실업고등학교로 변경, 2014년 정남진산업고등학교로 변경해 올해까지 51회 총 151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