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육상 새우양식장에서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 확진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수산생물전염병 발생 경보가 발령됐다.

23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완도군, 보성군, 무안군에 있는 흰다리 새우 육상양식장 3개소에서 양식 중인 새우가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으로 확진됐다.

이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1일을 기해 수산생물전염병 발생 경보를 발령했다.

비브리오균에서 발원되는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은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어린 새우가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100%에 이를 수 있어 제1종 수산생물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감염은 오염된 종자나 물, 생물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며 새우의 간췌장, 위, 중장 및 후장에서 이뤄진다. 발생 지자체는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양식장에 대한 살처분, 격리·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