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관련 세계적인 과학자들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 때문에 급격하게 변하는 기후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한다. 19세기 말 이후 인간들이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자동차 운행 등 경제 활동을 하며 석유 등 화석 연료를 다량으로 사용했다. 그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과다하게 배출해 2019년 현재 임계점인 430ppm에 육박, 지구의 온도가 1~2도를 상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급속히 녹고 있고 자연 발화나 비가 오지 않은 탓에 산림이 다량 훼손돼 기후 변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막을 수 있어야 하는데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순간 폭발하는 것) 현상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엑시터대 렌튼 교수는 “과거에는 서서히 기후 변화가 진행되다 어느 순간에 지구 온도가 5도 이상 상승하는 시점이 될 거라 보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구 온도가 1~2도 상승하는 사이 기후 변화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듯 어느 한 순간에 폭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시점에 다다라 돌이킬 수 없는 기후 변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티핑 포인트를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거나 매우 가까이 온 상태“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다른 연구자들도 “우리는 이미 지구 기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향후 기후가 몰고 올 지구의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철저하게 감소시켜야 한다. 그리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소멸시키는 중요한 수단인 나무를 보다 많이 가꾸도록 해야 한다. 나무는 햇볕으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해 기온을 낮춰주고, 또 물을 저장해 수해를 예방함은 물론 물을 필요로 할 때 공급해 준다. 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탄소 동화 작용으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생산·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물에 녹아 있는 광물을 흡수, 그것들로부터 단백질, 탄수화물, 포도당, 아미노산 등을 만들어 낸다.

문제는 인간이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것이다. 게다가 산소를 공급하는 열대 우림이 대폭 감소하는 점이다. 아마존의 열대 원시림은 지구의 허파로서 대기 중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입하는 대신 햇볕으로 탄소 동화 작용을 하여 대기로 산소를 배출한다. 이로써 대기 중 70%에 가까운 산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열대 원시림이 안타깝게도 화재 또는 벌목 개간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산림 훼손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20~40%에 달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만큼 산림 훼손이 문제라는 것이다.

아마존은 남아메리카 대륙의 브라질 에콰도르 등 9개국에 걸쳐 흐르는 강으로 그 유역은 세계 최대 열대 원시림 지대다. 그런 아마존의 열대 원시림이 2019년 8월 이후만 해도 2만 9944㎢가 불타버렸다.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이 옥수수 등을 경작하기 위해 나무를 베고 개간을 하여 급속도로 원시림이 사라지고 있다.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 원시림을 보존하는 일은 브라질 등 아홉 개 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인류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일이다. 뿐만 아니라 남극의 빙하와 고산 지역의 만년설, 그린란드의 빙하 등이 급속히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아 보존하는 일에 세계 각국 모든 인류가 함께해야 한다.

대기 중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와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 원시림 훼손 그리고 지구 곳곳의 사막화 등을 막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만이 지구의 미래를 한층 밝게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