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회장이 최근 ‘협동조합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치데일 공정개척자 대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글로벌 총회에서‘로치데일 공정개척자 대상’을 받았다.

ICA가 수여하는 이 상은 지난 1844년 영국 로치데일 지역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 ‘로치데일 공정개척자 조합’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전 세계 협동조합 발전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한다. 김 회장 수상은 한국 농업협동조합 100여년 역사상 처음이다.

ICA는 109개국의 금융·보험·소비자·보건·노동자·주택·수산업·농업 분야 312개 회원 단체와 10억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민간국제기구다.

ICA 글로벌 이사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세계농업협동조합 발전 7대 실천과제를 선언하고 종자주권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지속가능 농업을 위한 오슬로 선언을 발표하는 등 세계 협동조합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김 회장은 농협회장으로 취임 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농산물 제값받기, 영농자재·사료 가격인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 추진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농가소득이 4207만원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