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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톡톡] KBO리그 최고령 세이브 기록 바꾼 임창용 “세이브 어렵네요”
홈런 2방에 모처럼 웃은 최형우 “아직 모르지만 느낌은 좋다”

2018. 05.14. 00:00:00

KIA 임창용이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잡고 나니까 홀가분해서 = 1400탈삼진 고지에 오른 KIA 최고참 임창용의 소감은 “홀가분하다”였다. 임창용은 지난 1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쫓긴 8회 1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통산 7번째 14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1390개의 탈삼진에서 시작했던 그는 14경기 출전 끝에 의미 있는 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중요한 순간 1400개에 부족했던 하나를 채웠던 임창용은 이날 연장 10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이후 4개의 탈삼진을 추가했다. 또 두산과의 팽팽한 힘겨루기에서 오재원에 동점포는 내줬지만 2.2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연장 11회 6-5, 끝내기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3일 삼성과의 경기 전 “기록이 있으니까 삼진을 잡고 싶어서 막 들어가기도 했다”며 웃은 임창용은 “(1400번째 탈삼진을) 잡고 나니까 홀가분해서 더 편하게 삼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세이브 어렵네요 = KBO리그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바꾼 임창용은 “세이브가 어렵다”며 웃었다. 임창용은 13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앞선 9회 등판해 볼넷을 하나 내주기는 했지만 1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최영필이 가지고 있던 최고령 기록을 41세 11개월 10일로 갈아치웠다. 경기 전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이 되면 하는 것이다”며 “야구를 계속할 것이니까 세이브 하나가 목표는 아니다. 한일 통산 400세이브에 욕심난다”고 웃었던 임창용은 바로 이날 경기에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임창용은 야수 실책 등으로 2사 2·3루까지 몰렸지만 침착하게 1점을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세이브 공을 챙긴 임창용은 “이걸 기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록이니까 소중히 간직하겠다. 이제 하루하루가 기록이 된다. (김)세현이 올라올 때까지 뒷문 잘 지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성했어요 = 잊을 수 없는 1주일을 보낸 투수 황인준이다. 지난 2015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KIA 유니폼을 입은 황인준은 지난 5일 NC홈경기를 통해서 4년 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한승혁이 일찍 무너졌던 9일 두산전에서는 3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나지완이 최형우를 대신해 좌익수로 들어가면서 지명타자 자리가 소멸, 타석에도 들어섰다. 11일 삼성전에서는 러프에게 생애 첫 피홈런도 기록하는 등 사연 많은 1주일을 보냈다. 황인준은 “맞더라도 자신 있게 빠르게 던지자는 생각이다. 두산전에서는 게임 상황도 상황이고 타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져서 쉽게 이닝이 넘어갔던 것 같다”며 “삼성전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맞았다. 홈런을 맞는 장면을 나중에 다시 보니까 커브가 한복판으로 갔다. 생각 없이 던졌다는 생각을 하며 반성했다”고 웃었다. 또 “엊그제 경기장에 나오는데 이름이 뭐냐고 묻는 팬이 계셨다. 더 야구를 잘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켜봐야 한다고 해주세요 = 모처럼 웃은 4번 타자 최형우였다. 슬럼프에 빠져있던 최형우는 13일 역전 스리런에 이어 동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모처럼 4번 타자 역할을 했다. 찬스에서 허무하게 물러나면서 고민이 많았던 최형우는 “슬럼프 기간 동안 별의별 것을 다해봤다. (두 번째 홈런의 경우) 땅볼이나 스윙을 했을 볼인데 잘 때렸다”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완벽하게 폼을 찾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형우는 “아니 지켜봐야 한다고 써주세요. 아직 모른다”며 웃은 뒤 “느낌은 괜찮다”고 언급했다.
/대구=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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