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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홈런 ‘펑펑’ ‘4번 타자’가 돌아왔다
KIA, 삼성에 8-7 승리
임창용, 승리의 마침표

2018. 05.14. 00:00:00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7회초 1사에서 KIA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4번 타자’ 최형우가 시즌 첫 멀티 홈런으로 포효했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8-7승리를 거뒀다.

슬럼프에 빠져있던 최형우가 승리의 주인공이었다. 지난달 11일 한화원정 이후 한 달여 가량 손맛을 보지 못했던 최형우가 0-1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침묵을 깨는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성 선발 김대우의 12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을 날렸다.

최형우는 5회에는 2루수 맞고 중견수 방향으로 향했고 그사이 2루까지 질주하면서 2루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깨어난 최형우의 ‘한방 본능’은 7회 4번째 타석에서 다시 발휘됐다.

이번에도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KIA가 3회초 나온 최형우 홈런으로 3-1리드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3회말 헥터가 대거 6실점을 하면서 순식간에 3-7로 승부가 뒤집혔다. 이후 안치홍의 투런과 이명기의 적시타로 6-7까지 따라잡은 7회 1사에서 최형우가 등장했다.

슬라이더가 다시 최형우의 먹잇감이 됐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최충연의 슬라이더를 공략한 최형우는 이번에는 밀어서 슬쩍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형우가 타선을 이끌자 불펜이 힘을 냈다.

선발 헥터가 3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물러나면서 4회부터 불펜이 일찍 가동됐다.

유승철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하나씩 기록했지만 탈삼진 2개를 수확하는 등 1.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5회 2사부터는 김윤동이 책임졌다. 김윤동은 8회까지 3.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켜내면서 재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7-7로 맞선 8회 2사 3루에서 나온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8-7을 만든 KIA는 ‘맏형’ 임창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연 많은 극적인 세이브였다. 첫 타자 러프의 타구를 3루 땅볼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3루수 정성훈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배영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임창용이 대타 강민호와 맞섰다. 6구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든 임창용은 강한울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세이브는 KBO리그 최고령 세이브로 기록됐다. 앞선 기록은 지난 2016년 4월 12일 KIA 최영필이 SK전에서 기록한 41세 10개월 30일. 임창용은 41세 11개월 9일에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KBO리그 또 다른 족적을 남겼다.

승리의 주역이 된 최형우는 “지난 경기에서 무너진 폼이 잡히는 느낌이었다. 오늘 경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갔다. 첫 타석에서 플라이로 잡히기는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며 “(그동안) 홈런을 못 친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데 타점이 아쉬웠다. 보여줘야 하는데 우울하게 아웃 됐었다. 팀이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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