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YOUNG파워…KIA 정해영·김도영 ‘KBO 새 기록’
2024년 04월 25일(목) 20:12
정해영, 최연소 100세이브…임창용 기록 24년 만에 갈아치워
‘호타준족’ 김도영, 사상 첫 월간 ‘10-10’…‘30-30’ 부푼 꿈

1위 질주를 하고 있는 KIA가 ‘영건’들의 기록 행진에 웃고 있다. 마무리 정해영(왼쪽)은 지난 24일 키움전에서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고 김도영은 ‘30-30’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1위 질주에 ‘영건’들의 눈길 끄는 활약까지 있어 KIA 타이거즈 팬들은 즐겁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KIA는 부상 악재에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선발진이 빠르게 승수를 쌓아가면서 ‘기싸움’을 해주고 있고, 두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오는 등 ‘뒷심 싸움’에도 강하다. 철벽 필승조와 함께 고르게 터지고 있는 방망이가 매일 새로운 승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는 굵직굵직한 영건들의 활약에 반색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정해영이 듬직한 모습으로 승리를 지키고 KBO리그에 이름까지 남겼다.

정해영은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시즌 12번째 등판에 나섰다. 6-2로 앞선 9회말 무사 1·2루에서 출격한 정해영은 내야안타와 땅볼로 유승철이 남겨둔 주자의 홈인을 허용했지만, 경기를 마무리하는 3개의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6-4 승리를 이끌었다.

KIA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정해영은 KBO리그 역대 22번째 1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최연소 100세이브’라는 타이틀도 붙었다.

정해영은 22세 8개월 1일 만에 100세이브를 채우면서 임창용이 가지고 있던 ‘23세 10개월 10일’이라는 최연소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KBO통산 19번째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동시에 만들어졌다.

정해영은 2020년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5년 차 선수. 위기의 불펜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KIA를 대표하는 마무리까지 올랐다.

정해영은 2020년 6월 25일 처음 1군에 콜업된 뒤 7월 1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3으로 뒤진 9회초에 등판한 그는 2사에서 한화를 대표했던 타자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9회말 공격이 끝난 뒤 정해영은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9회말 나지완의 끝내기 안타로 KIA가 역전쇼를 펼쳤고, 정해영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정해영의 첫 세이브는 이해 8월 30일 KT와의 홈경기에서 만들어졌다. 프로 첫 해 47경기에 나와 38.1이닝을 소화한 그는 3.29의 평균자책점으로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마무리로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그리고 팀의 마무리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마무리 첫해 34세이브를 올리는 등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만들었고, 2022년 9월 24일에는 타이거즈 최초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2022시즌 32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한 달 이상 2군에 머물기도 했지만 23개의 세이브를 완성하면서 타이거즈 최초 3년 연속 20세이브 주인공도 됐다.

올 시즌에는 스피드와 힘을 더해 더 견고한 모습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시선은 이제 김도영에게 향한다. ‘30홈런-30도루’가 팬들이 기다리는 기록이다.

프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김도영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지고 있던 것들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발은 물론 김도영에게 기대했던 ‘김도영표’ 장타도 쏟아지고 있다.

김도영은 26일 키움전에서 시즌 10호포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10’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30-30’이다. 국내 선수로 따지면 2000년 박재홍에 이은 24년 만의 ‘30-30’ 도전이다.

정해영에 이어 김도영이 24년 만에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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