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기록의 날’…김도영 KBO 첫 ‘월간 10-10’·양현종 170승·구단 최소 경기 20승
2024년 04월 25일(목) 21:55 가가
김도영, 김선기 상대 10호포 작렬
양현종,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KIA, 27경기 만에 20승 고지 선착
양현종,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KIA, 27경기 만에 20승 고지 선착


KIA 김도영이 25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나온 시즌 10호포로 ‘월간 10홈런-10도루’라는 KBO리그 역사상 첫 기록을 만든 뒤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기록의 날’이 됐다.
KIA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4차전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스윕승을 장식한 KIA는 2위 NC를 4경기 차로 밀어냈다. NC는 이날 두산에 3-7로 패했다.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의미 있는 기록들도 쏟아졌다.
김선빈이 KBO 통산 69번째 700득점에 성공했고, 김도영은 ‘월간 10홈런-10도루’라는 KBO리그 역사상 첫 기록을 만들었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통산 2번째 170승을 달성했다.
3회까지 키움 선발 이종민 공략에 실패했던 KIA 방망이가 4회 2사에서 폭발했다.
이우성의 몸에 맞는 볼이 시작점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선빈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김태군이 중전 안타를 날리면서 이우성과 소크라테스가 홈에 들어왔다.
2-0, 2사 3루에 최원준의 볼넷이 나왔고 키움이 투수를 김선기로 교체했다.
이번에는 박찬호가 유격수 방향으로 공을 보냈고 세이프가 되면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에 들어오면서 700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3-0으로 앞선 5회 KIA가 이번에는 타자 일순하는 공세를 펼쳤다.
시작에는 김도영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선 김도영이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면서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월간 10-10’이라는 KBO리그에 없던 새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후 KIA는 최형우-이우성-소크라테스-김선빈의 4연속 안타로 키움을 흔들었다. 김태군의 몸에 맞은 볼에 이어 최원준도 중전안타를 터트리면서 대거 5점을 뽑아냈다.
8-0으로 앞선 5회말 양현종이 김휘집에게 투런포는 맞았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KIA는 8회 김도영-최형우-이우성의 3연속 2루타 등을 묶어 12-2를 만들었다. 9회에는 최원준의 솔로포까지 터졌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다. 94개의 공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통산 170승 고지에도 올랐다.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 대기록이다.
이날 승리와 함께 KIA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KIA는 27경기 만에 20승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이뤘던 1993년과 2017년 ‘28경기 20승’을 넘어 구단 ‘최소 경기 20승’ 기록도 만들었다.
고척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26일 잠실로 장소를 옮겨 4연승에 도전한다.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시즌 5승을 노린다. LG 선발은 김윤식이다.
◇고척전적(4월 25일)
KIA 000 350 041 - 13
키움 000 020 000 - 2
▲승리투수 = 양현종(2승 1패)
▲패전투수 = 이종민(1패)
▲홈런 = 김도영 10호(5회1점) 최원준 3호(9회1점·이상 KIA)
▲결승타 = 김태군(4회 2사 만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4차전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스윕승을 장식한 KIA는 2위 NC를 4경기 차로 밀어냈다. NC는 이날 두산에 3-7로 패했다.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의미 있는 기록들도 쏟아졌다.
3회까지 키움 선발 이종민 공략에 실패했던 KIA 방망이가 4회 2사에서 폭발했다.
이우성의 몸에 맞는 볼이 시작점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선빈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김태군이 중전 안타를 날리면서 이우성과 소크라테스가 홈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박찬호가 유격수 방향으로 공을 보냈고 세이프가 되면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에 들어오면서 700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시작에는 김도영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선 김도영이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면서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월간 10-10’이라는 KBO리그에 없던 새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후 KIA는 최형우-이우성-소크라테스-김선빈의 4연속 안타로 키움을 흔들었다. 김태군의 몸에 맞은 볼에 이어 최원준도 중전안타를 터트리면서 대거 5점을 뽑아냈다.
8-0으로 앞선 5회말 양현종이 김휘집에게 투런포는 맞았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KIA는 8회 김도영-최형우-이우성의 3연속 2루타 등을 묶어 12-2를 만들었다. 9회에는 최원준의 솔로포까지 터졌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다. 94개의 공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통산 170승 고지에도 올랐다.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 대기록이다.
이날 승리와 함께 KIA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KIA는 27경기 만에 20승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이뤘던 1993년과 2017년 ‘28경기 20승’을 넘어 구단 ‘최소 경기 20승’ 기록도 만들었다.
고척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26일 잠실로 장소를 옮겨 4연승에 도전한다.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시즌 5승을 노린다. LG 선발은 김윤식이다.
◇고척전적(4월 25일)
KIA 000 350 041 - 13
키움 000 020 000 - 2
▲승리투수 = 양현종(2승 1패)
▲패전투수 = 이종민(1패)
▲홈런 = 김도영 10호(5회1점) 최원준 3호(9회1점·이상 KIA)
▲결승타 = 김태군(4회 2사 만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