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 등 전국 공항 주차장에서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하이브리드차 등 저공해자동차 주차요금을 자동 할인한다.

그동안 저공해자동차는 주차장 관리자가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환경부·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저공해자동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공해자동차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일반 차량의 배출허용기준보다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차량으로,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하이브리드차 등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 주요내용은 공항공사의 ‘주차요금 정산시스템’과 환경부의 ‘저공해자동차 표지 전산정보시스템’을 연계해 광주·무안 등 전국 공항 주차장 15곳에서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저공해자동차에 대해 자동으로 주차요금 50%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저공해자동차 표지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올해 1월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자체 차량등록사업소의 저공해자동차 표지발급 대상 여부의 확인을 비롯해 표지발급 관리대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때 관리자가 육안으로 표지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저공해자동차 표지를 복제하거나 불법으로 발급받는 등의 위험성도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기관 간 시스템의 연계·개선으로 저공해자동차를 자동으로 인식해 주차요금 할인을 추진했다.

한편, 저공해자동차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총 186만1934대가 보급됐으며, 저공해자동차 표지 발급 건수(2016년 기준)는 총 71만1486건이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