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광주·전남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또 최근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미세먼지도 주말에는 대기 원활과 함께 다소 잠잠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전남 낮 최고기온이 고공행진을 보여 다음주 수요일까지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기상청은 30일 광주·전남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1도, 낮 최고기온 15∼21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30일 평년(아침 최저기온 4.2도, 낮 최고기온 14.8도) 기온보다 5도 이상 높았다.

31일과 다음달 1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15도에서 22도 분포의 날씨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는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란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 같은 초여름 날씨는 다음주내내 이어지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5도 이상 높고 낮과 밤의 일교차는 10도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광주·전남 미세먼지 예보를 ‘보통’ 단계로 전망하면서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인해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