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월 단체가 5·18 왜곡을 주도했던 511연구위원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서주석 국방부 차관〈광주일보 2월8일자 3면〉에게 활동내용 등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는 8일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차관이 5·18왜곡을 주도했던 511연구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나 유감”이라고 밝혔다.

5·18재단 등은 “오월단체는 현 정부가 5·18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의지를 밝혔고 이에 화답해 활동한 국방부의 전향적 태도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그러나 국방부 차관은 5·18 진실규명 관련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위인 만큼 국방부 차관의 5·18 왜곡 주도기관 참여 전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 차관은 511연구위원회에서의 본인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하고, 국방부 5·18특조위는 511연구위원회 관련 조사에서 누구를 어떻게 조사했는지 명백히 공개해야 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외압이나 부적절한 조치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