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첫 지자체장 배출…정철원 후보 담양군수 당선
2025년 04월 02일(수) 22:38
904표 차로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 꺾고 당선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담양군 창평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첫 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담양에서 군수 당선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워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20분 개표 결과,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17%의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다. 두 후보의 차이는 904표였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는 담양군수 선거 사상 첫 ‘당대 당’ 선거이면서, ‘텃밭’고수에 나선 민주당과 첫 자지단체장 배출에 나선 조국혁신당의 치열한 각축전이었다. 또 청와대 행정관과 중앙당 경험이 많은 ‘큰물 정치인’과 내리 3선 군의원을 지낸 ‘지역 전문가’의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6월 중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거를 앞두고 치러져, 이번 선거 결과로 호남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었다.

양당 지도부는 연일 담양을 찾았고 선거 막판까지도 어느 후보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선거결과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신승을 거뒀다. 조국혁신당은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신장식 국회의원들이 수차례 담양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끝에 사상 첫 지자체장 배출에 성공했다.

정철원 당선인은 “평생 담양에서 살아온 흙수저 정치인인 정철원에게 담양군민을 위해 새롭게 일할 기회를 주어 감사드린다”며 “천년담양의 미래를 위해 ‘더 정직하게, 더 철저하게, 더 원칙있게’ 담양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담양은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호남정치가 변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것이며. 담양 군민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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