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마저…KIA 또 ‘부상 로테이션’
2025년 04월 02일(수) 20:00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박찬호 등록때 엔트리 제외키로
KIA 타이거즈가 부상에 웃고 운다. 박찬호가 복귀 시동을 걸었지만, 김선빈<사진>이 자리를 비우게 된다.

KIA의 박찬호가 2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날 1번 타자 겸 유격수 나선 박찬호는 3타석에 섰고, 수비도 5이닝을 소화했다.

박찬호는 1일에는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타격, 수비 훈련을 소화했었다. 사령탑 앞에서 워밍업을 한 박찬호는 2일에는 경기에도 출전해 5일 LG전 복귀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이범호 감독은 2일 브리핑 자리에서 “1타석 더 친다고 하는 것 3타석만 치라고 했다. 움직임이랑 문제없다고 하니까, 10일 되는 시점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박찬호의 복귀를 언급했다.

하지만 박찬호의 재등록에 맞춰 부상 로테이션이 가동될 전망이다.

박찬호의 경기 출전 소식을 전한 이범호 감독은 이어 “김선빈을 박찬호가 오는 시점에 맞바꿔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선빈은 지난 28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6회초 세 번째 타석을 소화한 뒤 다음 수비 이닝에서 변우혁과 교체됐다. 이후 김선빈은 29·30일 경기에서는 대타로 두 타석만 소화했다.

좌측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낀 김선빈이 검진 결과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이다.

KIA는 내야 엔트리 카드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박찬호를 등록할 때 김선빈을 엔트리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중간에 다른 선수를 등록할 경우 4일 만에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되는 만큼, 김선빈은 대타 자원으로 두고 박찬호의 등록 날짜에 맞춰 자리를 바꾸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대타는 괜찮은데 수비랑 주루에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지금 선빈이를 엔트리에서 빼고, 내야수 넣으면 또 엔트리를 빼야 한다. 내야가 풍족한 상황이 아니니까 김선빈을 대타로 하고, 박찬호 등록에 맞춰 엔트리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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