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과정서 드러난 국립광주과학관 직원들 추태 보니
2025년 04월 02일(수) 20:40 가가
브로커 등과 짜고 억대 부당이득 챙기고
직원이 제대로 인사 하는지 CCTV 감시
직원이 제대로 인사 하는지 CCTV 감시
계약 업체에게 뇌물을 뜯고 부하 직원들이 인사를 제대로 하는 지 CCTV로 감시하는 상사들. 법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국립광주과학관 직원들이 저지른 추태다.
2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송현) 심리로 열린 ‘광주과학관 납품비리’ 공판에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광주과학관 전 경영지원본부장, 홍보실장, 시설안전관리팀 소장 등 직원들의 부끄러운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들 직원은 계약 브로커 4명, 납품업자 3명, 브로커 등과 짜고 수년간 관급자재 계약에 개입해 조달 시스템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수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겨왔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A씨 등 직원들은 지난 2020~2023년 사이 발주한 계약 체결 대가로 1억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공공의 목적으로 설치된 CCTV도 사적으로 활용한 경우도 드러났다. 본부장의 경우 직원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종합방재실 CCTV 영상 자료를 마음대로 열어봤다는 것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관계당국의 확실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2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송현) 심리로 열린 ‘광주과학관 납품비리’ 공판에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광주과학관 전 경영지원본부장, 홍보실장, 시설안전관리팀 소장 등 직원들의 부끄러운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