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순천 낙안읍성을 찾은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인천에서 낙안읍성을 찾은 장정심(여·56)씨가 100만번째 관람객으로 입장해 꽃다발과 초가 민박 이용권, 서각 명인의 작품을 선물로 받았다.

낙안읍성은 초가집 마당과 돌담 사이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으로, 사적 302호다.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한양성을 본떠 만든 국내 유일한 읍성으로 조선시대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에 98세대 228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관람객은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거닐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거나 길쌈, 풀무질, 그네타기, 천연염색 같은 체험을 즐기고 초가 민박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방문객 눈높이에 맞춰 낙안읍성에서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재현, 주말상설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