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는 국내외 웹툰 작가, 전문가들을 강사로 섭외, 관심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웹툰 입문 과정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가능성 있는 작가나 만화 콘텐츠, 캐릭터 등을 발굴하는가 하면, 웹툰 기업들이 부가산업과의 연계까지 기획하는 공간 등으로 활용되는 역할을 맡는다.

만화산업 육성만 노린 게 아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지역 젊은 청년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아 그들의 꿈과 바람, 욕구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도 반영됐다. 순천대의 경우 4년제 국립대로는 전국 최초로 만화애니메이션 학과를 개설, 신진 작가 양성에 공을 들여왔다.

‘야심작 정열맨’, ‘열혈초등학교’ 등으로 알려진 귀귀,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용제, ‘충장’, ‘미스터블루’의 김민준, ‘마왕의 성’의 서강용, ‘월량’의 홍예슬 등이 순천대 출신이다.

순천시는 또 전국 웹툰 최강자전, 순천만정원을 활용한 정원 웹툰전 등 다양한 공모전을 열고 만화 캠프, 만화 카페를 운영하는 등 웹툰 문화 확산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이와함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웹툰 캐릭터 테마거리, 작가들의 캐릭터 샵을 조성하고 순천 대표 축제와 연계한 만화·웹툰존 운영, 코스프레 행사 등으로 도심 곳곳에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순천시는 여기에 한·중·일 만화 포럼을 열고 만화 플랫폼 기업을 유치, 순천 웹툰 캠퍼스가 국내 새로운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만화도시’로 거듭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웹툰의 창작기반을 조성, 지역 웹툰산업 성장 뿐 아니라 글로벌화를 위한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지원해 웹툰을 기반으로 한 젊은 창의도시 순천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