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놀이터 계속 생기니 행복해요”
2017년 11월 29일(수) 00:00 가가
순천 3호 놀이터 내달 중순 준공
30m 짚라인·그물놀이터 등
도전·모험정신 기를 시설 다채
어린이들 80명 체험 “신나요”
30m 짚라인·그물놀이터 등
도전·모험정신 기를 시설 다채
어린이들 80명 체험 “신나요”
3호 놀이터 ‘복합스페이스네트’
지난 24일 순천시 서면 강청수변공원을 찾은 아이들은 신이 났다. 그네, 시소, 미끄럼틀만 있는 여느 놀이터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놀이기구들이 가득차서다.
30m짜리 짚라인, 정글짐처럼 밧줄과 그물을 엮어 만든 그물 놀이터, 엄마·친구와도 함께 탈 수 있는 다인그네 등 ‘파격적’ 놀이기구를 본 아이들은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순천시 서면 동산초와 강청어린이집 어린이 80명은 이날 순천시가 조성중인 제 3호 기적의 놀이터를 미리 보고 체험해보기 위해 공원을 찾았다.
어린이 감리단은 놀이기구를 직접 타보며 “대박”, “너무 좋다”는 감탄사를 이구동성으로 내뱉었다.
놀이터를 휘젓고 다니며 놀면서도 아이들은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놀이기구별로 고쳤으면 하는 것들을 종이에 꼼꼼하게 기록하는가 하면, 함께 다니는 놀이터 총괄디자이너인 편해문 작가에게 즉각 제안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이날 ‘엉뚱발뚱’(1호 놀이터), ‘작전을 시작하∼지’(2호 놀이터)를 잇는 3호 놀이터 이름도 다양하게 제안했다.
‘붕어빵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놀이터가 다음달 중순 또 하나 만들어진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내건 순천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기적의 놀이터’ 얘기다.
◇모두 달라…고정관념 깬 놀이터=순천시 서면 강청수변공원에 들어서는 ‘3호 기적의 놀이터’도 1·2호 기적의 놀이터처럼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 ‘놀이터’로 만들어지고 있다.
놀이터별로 차별화도 두드러진다.
우선, 3호 놀이터(7750㎡)는 1호인 ‘엉뚱발뚱’(3000㎡), 2호 ‘작전을 시작하∼지’(5000㎡)보다 크다. 1·2호보다 규모가 큰 만큼 유아부터 초·중·고교생까지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통합형’ 놀이터로 꾸며진 게 눈길을 끈다.
놀이기구도 세대별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짚라인, 그물놀이터, 다인그네, 유아용 밸런스바이크 등이 설치됐다.
‘엉뚱발뚱’의 경우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바위), 흙, 통나무 등을 주 재료로 활용하고 시냇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 등도 자연의 상태처럼 자연스럽게 구성한 게 특징이다.
‘작전을 시작하∼지’는 모험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연소재 대신, 스페이스 네트, 워터 슬라이드, 잔디 미끄럼틀, 바구니 그네 등 어린이의 도전과 모험정신을 기를 수 있는 놀이시설로 꾸며졌다는 점이 다르다.
각 놀이터별 랜드마크 격인 놀이기구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1호는 자연 소재로 만든 땅굴 슬라이드(길이 21m)와 출렁다리(8m)가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2호 놀이터의 대표작은 10m 높이의 자이언트 스페이스 네트다. 에펠탑처럼 하늘로 쭉 뻗은 자이언트 네트 위를 오르내리는 아이들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소형 네트는 5살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10m 높이의 대형 네트는 중학교 3학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3호 놀이터는 복합 스페이스네트(가로 23m·세로 23m), 짚라인(길이 30m), 밸런스 바이크장(길이 120m) 등이 꼽힌다. 놀이터를 미리 체험해본 어린이 감리단도 온 종일 3개 놀이기구를 떠나지 않았을 정도다.
◇모두 같아…아이들 시각으로 만든 놀이터=놀이터 주인인 어린이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진 건 모든 놀이터에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기적의 놀이터’ 대상지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과 부모, 주민들이 참여해 놀이터를 직접 디자인하는가 하면, 아이들이 감리단으로 참여해 놀이기구를 꼼꼼하게 점검, 개선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순천시는 1·2호와 마찬가지로 3호 놀이터 제작에 앞서 ‘어린이 디자이너 스쿨’을 열고 미리 놀이터를 만들어 봄으로써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눈높이를 반영하기 위한 감리단 운영과 놀이터 이름을 직접 짓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날도 어린이 감리단은 직접 체험하고 개선할 사항들을 발표하고 밸런스바이크 높이 조절, 복합스페이스 네트의 그물 간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반영을 약속받았다.
기적의 놀이터는 그물놀이터, 짚라인, 밸런스바이크장, 다인그네, 동굴 등에 대한 아이들 의견을 반영한 뒤 다음달 중순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는 ‘제 4호’는 삼산동 업동호수공원에 ‘4호’를 조성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10곳의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에게 행복한 아동친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순천=김은종기자 ejkim@kwangju.co.kr
30m짜리 짚라인, 정글짐처럼 밧줄과 그물을 엮어 만든 그물 놀이터, 엄마·친구와도 함께 탈 수 있는 다인그네 등 ‘파격적’ 놀이기구를 본 아이들은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린이 감리단은 놀이기구를 직접 타보며 “대박”, “너무 좋다”는 감탄사를 이구동성으로 내뱉었다.
놀이터를 휘젓고 다니며 놀면서도 아이들은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놀이기구별로 고쳤으면 하는 것들을 종이에 꼼꼼하게 기록하는가 하면, 함께 다니는 놀이터 총괄디자이너인 편해문 작가에게 즉각 제안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이날 ‘엉뚱발뚱’(1호 놀이터), ‘작전을 시작하∼지’(2호 놀이터)를 잇는 3호 놀이터 이름도 다양하게 제안했다.
‘붕어빵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놀이터가 다음달 중순 또 하나 만들어진다.
◇모두 달라…고정관념 깬 놀이터=순천시 서면 강청수변공원에 들어서는 ‘3호 기적의 놀이터’도 1·2호 기적의 놀이터처럼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 ‘놀이터’로 만들어지고 있다.
놀이터별로 차별화도 두드러진다.
놀이기구도 세대별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짚라인, 그물놀이터, 다인그네, 유아용 밸런스바이크 등이 설치됐다.
‘엉뚱발뚱’의 경우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바위), 흙, 통나무 등을 주 재료로 활용하고 시냇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 등도 자연의 상태처럼 자연스럽게 구성한 게 특징이다.
‘작전을 시작하∼지’는 모험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연소재 대신, 스페이스 네트, 워터 슬라이드, 잔디 미끄럼틀, 바구니 그네 등 어린이의 도전과 모험정신을 기를 수 있는 놀이시설로 꾸며졌다는 점이 다르다.
각 놀이터별 랜드마크 격인 놀이기구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1호는 자연 소재로 만든 땅굴 슬라이드(길이 21m)와 출렁다리(8m)가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2호 놀이터의 대표작은 10m 높이의 자이언트 스페이스 네트다. 에펠탑처럼 하늘로 쭉 뻗은 자이언트 네트 위를 오르내리는 아이들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소형 네트는 5살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10m 높이의 대형 네트는 중학교 3학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3호 놀이터는 복합 스페이스네트(가로 23m·세로 23m), 짚라인(길이 30m), 밸런스 바이크장(길이 120m) 등이 꼽힌다. 놀이터를 미리 체험해본 어린이 감리단도 온 종일 3개 놀이기구를 떠나지 않았을 정도다.
◇모두 같아…아이들 시각으로 만든 놀이터=놀이터 주인인 어린이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진 건 모든 놀이터에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기적의 놀이터’ 대상지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과 부모, 주민들이 참여해 놀이터를 직접 디자인하는가 하면, 아이들이 감리단으로 참여해 놀이기구를 꼼꼼하게 점검, 개선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순천시는 1·2호와 마찬가지로 3호 놀이터 제작에 앞서 ‘어린이 디자이너 스쿨’을 열고 미리 놀이터를 만들어 봄으로써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눈높이를 반영하기 위한 감리단 운영과 놀이터 이름을 직접 짓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날도 어린이 감리단은 직접 체험하고 개선할 사항들을 발표하고 밸런스바이크 높이 조절, 복합스페이스 네트의 그물 간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반영을 약속받았다.
기적의 놀이터는 그물놀이터, 짚라인, 밸런스바이크장, 다인그네, 동굴 등에 대한 아이들 의견을 반영한 뒤 다음달 중순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는 ‘제 4호’는 삼산동 업동호수공원에 ‘4호’를 조성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10곳의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에게 행복한 아동친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순천=김은종기자 ej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