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꽃처럼 웃음꽃 달고 사세요.”

광주하남 1단지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등이 최근 자신들이 직접 키운 꽃을 지역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22일 주택관리공단 광주하남1단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하남1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서 ‘행복나누기 꽃화분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입주민과 우산동 주민들로 구성된 화훼동아리 회원들은 하남1단지 내에 마련된 화훼하우스에서 직접 키운 국화·백일홍 등 300그루를 독거노인·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하남1단지 관리사무소가 영구임대단지 입주민과 지역 주민간 단절을 막고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앞서 하남1단지 관리사무소는 지난 2월 광산구 우산동주민회의에서 마을 의제로 화훼하우스 설치를 제안, 광산구로부터 3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해당 입주민들은 직접 키운 꽃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면서 남에게 베푸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등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는 입장이다.

오성식 하남1단지 관리사무소장은 “영구임대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며 “화훼동아리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입지민들의 인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