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룡박물관이 나들이 성수기인 ‘가정의 달’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황산면에 있는 우항리 공룡화석지 내에 지난 2007년 개관한 해남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테마파크로 부지면적만 74만8243㎡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 등 450여점에 이르는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394호로 지정된 공룡 화석 유적지와 공룡시대를 재현한 야외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해남군은 최근 가족단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트릭 아트실을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프테라노돈 등 공룡을 주제로 포토존을 조성했으며, 기획전시실에는 광주·전남 연협회 후원으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사용했던 신호연 등 50점을 전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군은 또 어린이 공룡교실 내에 미끄럼틀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 놀이터도 새롭게 조성했으며, 관람객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파라솔 및 안락의자 등도 배치했다. 특히 주말에는 매표소부터 박물관 정문까지 공룡전기 버스를 무료로 운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군은 앞으로 공룡알 체험부스와 공룡 캐릭터 포토존을 조성하고 전기자전거 운행 등 즐길거리 풍성한 공룡박물관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5일 어린이날 해남공룡박물관에서 풍선 달인 박종현씨를 초청해 진기명기 풍선쇼를 개최한다.

풍선묘기 세계 1인자로 유명한 박종현씨는 유럽 터키 TV 풍선묘기 초청 출연을 비롯한 SBS 생활의 달인으로 기아챔피언스필드 풍선 퍼포먼스, 안양 사이버축제, 일본,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20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진행한 유명인이다.

풍선묘기 공연은 해남공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어린이날 오후 1시부터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풍선묘기 공연과는 별도로 체험행사장에서 무료로 풍선 나눠주기 행사도 연다.

군은 또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말 체험프로그램을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롭게 준비했으며, 익룡 모스글라이더 만들기, 딸기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