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에 88층 쌍둥이 빌딩을 세우겠다는 업자가 등장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으나 사업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의혹만 확산.

○…25일 광주시 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충장로 5가의 한 교회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서 업체 측은 충장로 5가 100번지, 수기동 20번지 일대 4만9926㎡의 땅과 건물을 매입해 지상 88층 지하 6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을 짓겠다고 설명.

○…이들은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1조7896억원을 민간유치사업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이미 유대계 및 아랍계 그룹과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는데, 주민들은 “1조원짜리 건물 계획치고는 준비된 설명자료나 사업계획이 형편없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업을 빌미로 사기 행각을 벌이면 즉각 수사기관에 고소할 계획”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