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나이에 비해 늙어보이는 외모 덕분에 범죄를 저지르고도 경찰의 추적을 4년 넘게 따돌린 50대 절도범이 경찰서행.

○…24일 광주동부경찰에 따르면 최모(55)씨는 지난 2011년 11월3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 한 식당에 침입해 금고를 훔쳐 달아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당시 경찰은 CCTV에 찍힌 머리가 벗겨진 최씨의 외모를 보고 60∼70대의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는데, 경찰은 “당시 최씨의 노안(老顔) 때문에 수사 범위를 그렇게 정했는데, 최근 미제사건을 수사하면서 연령대를 50대까지 확대해 최씨가 범인인 것을 밝혀냈다”고 설명.

○…한편 최씨는 다른 절도 등으로 2012년 검거돼 1년6개월의 실형을 살고 나왔으며, 최근 당뇨합병증에 시달리면서 살이 빠져 더 늙어보인다는 것이 경찰의 표현.

/김경인기자 k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