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을 상징하는 심벌 등 해남군 CI(Corporate Identity)가 지역 이미지와 정체성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남군은 “최근 주민 484명과 전문가 집단 71명 등 555명의 군민을 대상으로 군 상징마크, 마스코트 등 해남군 CI 인지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군 상징마크의 경우 70%가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재개발이 필요한 이유로는 군 이미지와 정체성을 대변하지 못한다(38%), 시대에 뒤떨어졌다(29%), 비슷한 상징마크가 많아 차별성이 없다(21%) 등이 꼽혔다. 군 상징마크와 마스코트 등 군 CI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군민의 67%, 전문가 집단의 82%가 안다고 답했고, 그 의미까지 안다는 대답도 각 45%, 52%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해남군의 이미지와 일치한다고 답한 의견은 군민 36%, 전문가집단 42%에 불과했다. 일부 지자체의 CI 리뉴얼 사례에 대해서는 군민의 58%, 전문가 집단의 76%가 지자체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1997년 개발한 상징마크와 마스코트 등 군 CI가 20여년이 지나 변화된 해남의 이미지를 담아내지 못하는 등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뉴 해남군 CI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