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모텔 객실에서 휴대용 부탄가스를 흡입하던 20대 여성이 밀폐된 객실 안에 뿌려둔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병원 신세.

○…10일 광주서부경찰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2시50분께 서구 농성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쾅’ 하는 폭발음이 들려 종업원이 달려가 보니 A(여·28)씨가 얼굴과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는 것.

○…남자친구와 함께 투숙한 A씨는 “부탄가스 2통을 방안에 뿌린 뒤 흡입, 환각 상태에 빠진 뒤 담뱃불을 붙이려고 라이터를 켠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경찰에 진술하며 선처를 호소했는데, 경찰은 “불법 사실이 확인된 만큼 A씨와 함께 투숙했다가 사고 직후 달아난 남성 모두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설명.

/김형호기자 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