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지사장 박찬영)가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22일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에 따르면 경영회생지원 사업비 40억원을 마련하고 지원 대상자를 모집중이다.

대상자는 최근 3년 이내에 자연재해에 따른 농가 피해율이 50% 이상이거나 농업 관련 등 부채가 3000만원 이상이며 76세 이하의 농업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방법은 신청자의 부채, 경영회생의지 등 적격성 심의를 거쳐 부채액에 해당하는 농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입가격은 지목이 전·답·과수원인 농지로, 실거래 가격을 감안한 감정평가금액 범위 내에서 공사와 소유자가 협의해 결정한다.

농지를 판 농업인에게는 임대기간 동안 환매권이 부여되며, 해당 농지를 7년간 임대해 농사를 지을 수 있고(평가를 통해 1회에 한해 3년간 임대기간 연장 가능) 연간 임차료는 농지 매도금액의 1% 이내로 한다.

임대기간 중에 환매를 할 때는 환매당시 감정평가액과 매도금액에 연리 3%의 가산 금리를 포함하여 산출한 금액 중 낮은 금액으로 매입하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부채를 청산한 농업인이 조속히 회생할 수 있도록 경영진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해남·완도지사 농지은행부 (061-530-1511∼16)로 문의하면 된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