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억원을 투입해 해남군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이 최근 전남도의 제1차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다. 고흥군의 해양융복합 소재 산업화사업 기반구축(86억원), 보성군 태백산맥 테마파크 조성(80억원), 순천시 동외동지구 농촌중심지 활성화(60억원) 등 시·군의 장기사업들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29일 “최근 제1차 정기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결과 18개 사업 가운데 9건이 적정 판정을 받았으며, 8건에 대해서는 조건부, 1건에 대해서는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오는 2019년까지 군비 483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2만262㎡에 연면적 1만6910㎡의 청사를 신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출해 적정 판정을 받았다.

95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소각시설을 대보수하겠다는 안은 사업비 산출내역 보완 등을 조건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고흥군은 86억원(국비 44억원 도비 19억원 군비 23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9962㎡부지에 2640㎡의 해양융복합 소재 산업화사업 기반구축사업에 필요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보성군도 2018년까지 문화공원 6936㎡을 조성하고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주요 자원을 복원하는 태마파크 조성사업에 80억원(국비 50억원 군비 3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순천시는 동외동지구 4만9260㎡에 60억원(국비 30억원 시비 30억원)을 들인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올해부터 4년간 추진하고, 2017년까지 50억원(국비 25억원 시비 25억원)으로 부지 3700㎡에 2970㎡의 나누리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다만 70억원(국비 49억원 시비 21억원)을 들여 순천만 갯벌 39만5979㎡를 매입하고 복원하는 사업은 사업계획에 대한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검토가 결정됐다.

광양시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2단계(사업비 90억원), 완도군 약산해안치유의 숲 조성(54억원), 목포항구축제(8억원), 보성다향대축제(6억원) 등도 적정 판정을 받았다.

보성군 예당습지 생태공원 조성(98억원), 담양전통시장재건축(85억원), 영광군 불갑산 야생화 생태공원 조성(63억원), 신안군 장산도 역사문화관광자원화(50억원), 담양 생태교통시스템 구축(41억원), 구례군 국제 철인 3종 경기대회 개최(7억원) 등은 관련기관 협의, 사업 적정성 검토 등을 조건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윤현석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