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내년도 하수도분야 예산으로 관내 지역 190개 사업에 총 3904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부 하수도분야 예산 감소 영향으로 올해(4010억원) 대비 106억원이 줄어들었으나, 환경부 산하 7개 지방(유역)청 가운데 예산이 가장 많은 규모라고 영산강환경청은 덧붙였다.

예산이 반영된 사업은 현재 설계·공사 등이 진행 중인 129개 계속사업에 3665억원, 내년부터 새롭게 국고 지원 대상에 포함된 61개 사업에 239억원이 지원된다.

지역별로는 광주 154억, 전남 2895억, 제주 827억, 경남 남해·하동 28억이다. 분야별로는 하수관로정비 2370억, 하수처리장확충 1480억, BTL 등 차입금 상환액 54억원이다.

하수관로정비 예산은 강우 시 침수가 잦은 목포 등 저지대의 우수배제시스템 개선과 그간 씽크홀(지반침하)의 주요 발생원으로 지목된 노후관로 교체 등에 집중 투입된다.

하수처리장확충 예산은 도심에 위치해 악취 민원이 잇따르던 광주, 목포 남해·북항 처리장의 악취저감 설비 개선 등에 투입된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전체 예산의 50% 이상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형호기자 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