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강원 인제군 곰배령, 정선군 함백산 만항재 등 우리 야생화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전국의 야생화 100대 명소를 선정했다.

전남지역 야생화 명소로는 강진 주작산(진달래, 산철쭉), 고흥 마복산(금낭화, 각시붓꽃)·팔영산(남산제비꽃, 진달래), 구례 지리산 노고단(동의나물, 지리터리풀, 각시원추리), 보성 일림산·초암산(산철쭉), 순천 조계산(히어리, 참꽃마리, 꽃무릇), 여수 거문도(흰동백, 분홍동백, 개불알풀) , 영광 불갑사(봄·가을 꽃무릇, 상사화), 영암 월출산(산닥나무, 끈끈이주걱, 수정란풀), 완도 수목원(섬백리향, 정향풀), 진도 접도 남망산(제비꽃류, 자란, 천남성) 등 12곳이 포함됐다.

이번 가을에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생화 명소는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광릉요강꽃·솔채꽃 등), 강원도 태백 함백산 만항재(벌개미취·투구꽃), 강원도 인제 점봉산 곰배령(산꼬리풀·마타리 등), 경북 상주 황금산(물매화·잔대·구절초 등), 경남 합천 황매산(자주쓴풀·쑥방망이·억새 등) 등이다.

야생화 100대 명소는 언론,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분야의 야생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심사했다. 야생화 개화시기와 식물 분포, 탐방객 선호도, 접근성 등을 고려했으며, 희귀식물 등이 분포하고 있어 탐방으로 인한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은 제외했다. 산림청은 야생화 100대 명소를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꽃길지도’를 제작해 국민에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목원·식물원 등에서 계절별 야생화 특별전시회와 사진전을 열도록 해 야생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