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신지 ‘명사갯길’이 해양수산부지정 ‘해안누리길 활성화 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군이 지난 2011년 우리마을 녹색길 사업으로 조성한 ‘신지 명사갯길’은 경관이 수려하고 해양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보행 가능한 해안길이다. ‘명사갯길’은 신지면 강독 신지대교 휴게소를 시점으로 해 신지면 동고리까지 총 28㎞이다.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안누리길 활성화 사업을 위탁을 받은 (재)한국해양재단에서 지난 3월부터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이 전국 9개 노선에 대해 현장실사를 한 결과 완도 ‘신지 명사갯길’이 1순위, 인천시 옹진군 ‘삼형제길’이 2순위로 선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신지 명사갯길은 활성화 사업비 5000만원으로 해안누리길 종합안내판, 물하태 헬기장 낙석방지 시설, 해안가 등대 주변 폐초소, 주변 섬 해설판·안전시설 등을 정비하고, ‘청산도 슬로길’과 연계한 해안누리길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향후 도보 여행객들과 함께하는 걷기 축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현재 수립 중인 명사갯길 정비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미개설 구간(13㎞)에 대해 사업비를 확보 추진해 전국 도보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안누리길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