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정해역에서 생산한 다시마를 이용해 만든 건강스낵이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 농공단지 입주업체인 (주)향아식품(대표 김월성)에서 자체개발한 ‘켈프 칩’(다시마 스낵·사진)을 미국에 수출한다.

미국 월마트와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한 이 켈프칩은 오는 15일 선적돼 미국으로 향한다. 홍콩 시티슈퍼와도 입점이 확정됐으며, 중국 상하이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입점 예약이 완료됐으며 제주면세점에서는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다시마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포만감을 유지해 주고 체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는 건강한 바다 식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양파맛, 마늘맛, 바비큐맛, 피자맛, 오리지널 등 다섯 가지 맛으로 출시된 이 스낵은 굽거나 튀기지 않아 다시마 영양소를 변함없이 그대로 보존한 간식이다.

한편 완도에서 생산된 다시마는 지난해 기준 17만여 t으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