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고등학교(교장 김재점)가 완도지역 거점고등학교로서 새롭게 출발했다.

완도고는 지난 22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김영록 국회의원, 신우철 군수, 유권철 완도교육장, 이용철 완도고 운영위원장, 학부모,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고 거점고 완공 기념식을 가졌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소안고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로 전락하자 2013년에 완도고와 통합, 완도고를 거점고등학교로 지정했다.

지난 3월 신입생 201명이 입학한 완도고는 1학년 7학급, 2학년 7학급, 3학년 5학급 총 19학급 550명의 학생을 확보, 적정규모의 고등학교로 거듭나게 됐다.

학교특성과 실정에 맞는 교육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본관을 개축, 선진형 교과교실을 실현했다. 총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13년 8월 착공해 20개월 만에 완공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550여명(19학급)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현대식 건물이다.

개인별 사물함을 갖춘 홈베이스와 학년담임 협의실, 진학지도실, 진로진학 상담실,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는 정독실, 창의센터, 채움터를 갖췄다. 특히 교실내 전기시설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특징이다.

신축 및 기존 기숙사 3동은 4인 1실로 생활실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을 구비했고, 178석의 면학실과 정보검색실, 휴게실, 세탁실 등이 있다.

김재점 교장은 “열악한 농·어촌 학생수 감소에 따라 소규모화된 농·어촌지역 고등학교 교육의 질과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입시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적정규모의 고등학교를 육성해 전남교육의 경쟁력 향상과 완도교육 발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진학하려면 교사와 학생간 소통교육이 중요하다”면서 “교사들이 신문활용 교육(NIE)으로 진로방향을 결정하고 1인1과제 논문 및 보고서 프로그램 교육, 학생 취미에 따라 맞춤형 지도교육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완도고를 비롯해 나주고, 무안고, 보성고, 해남고, 고흥고, 벌교상고, 영광공고, 도초고, 해남공고 등 10개교를 거점고로 지정하고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