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추억 품은 광주극장 사택 영화의 집으로 재탄생
2015년 02월 04일(수) 00:00
리모델링 … 내일 개관식 2층
감독·배우 휴식처 상설전시관 등에 활용

‘영화의 집’으로 재탄생한 광주극장 안집은 1967년 지어졌다.

광주극장 바로 뒤에 위치한 안집은 시간을 품고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다. 커다란 히말라야시가 심어진 마당을 안고 있는 사택<사진>은 지난 1967년 지어진 2층 양옥집 극장주와 영사기사 등 직원들이 머물던 장소였다.

수십년 동안 폐허처럼 비어 있던 이 곳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되면서 최재영 교수 주도로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영화의 집’으로 탄생했다. 안집이 팔리거나 철거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건 바로 광주극장이 건재했기 때문이었다. 1층은 다목적 홀, 사무실로 사용되고 낡고 삐걱대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2층은 원형대로 보존해 상설전시 및 극장을 방문한 감독과 배우 휴식처 등으로 활용한다. 무엇보다 안집 마당에 서면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극장 건물 측면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극장측은 앞으로 ‘영화의 집’에서 시작해 간판실 등 영화관 구석 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영화의 집은 광주극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및 광주시네마테크가 그동안 해온 시네클럽 스디 등을

5일 오후 4시 열리는 개관식에서는 윤수완 감독의 다큐 등이 공개되며 7일에는 영화 ‘파티 51’상영 후 영화 속 주인공들인 회기동 단편선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열린다. 정식 개관은 오는 9일로 광주극장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극장전’ 행사를 갖는다. 문의 062-222-5858.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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