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민선 6기 중점사업으로 ‘힐링(Healing=치유) 시티 해남건설’에 발벗고 나선다.

해남군은 ‘치유’를 키워드로 삼아 앞으로 4년간 ▲치유 기능성 농·수산물 개발·생산 ▲진수성찬 힐링 스테이션 구축 ▲두륜산 선(禪) 체험센터 건립 ▲권역별 치유음식 개발 특화단지 조성 ▲땅끝 해남 치유숲 조성 등 ‘힐링산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7월 실천 과제별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치유 기능성 농·수산물 생산’ 사업의 경우 성인질환에 효과가 있는 미곡과 곡물류를 생산하는 것과 함께 건강식 샐러드용 채소를 선정해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흑미와 쥐눈이콩·귀리와 같은 곡물류와 특용작물(기능성 버섯·하수오·지황), 채소류(콜라비·브로콜리·결구상추·아티초크) 등을 집중적으로 생산한다.

또한 ‘진수성찬 힐링 스테이션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신규시책인 로컬푸드 분위기 조성사업과 병행해 제철 치유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을 선두로 농·수·특산물 및 가공식품 판매와 체험을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륜산 선 체험센터 건립’ 사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템플스테이 대표 명소인 대흥사와 지역 특산물을 연계하는 종합 심신 힐링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불교 명상과 녹차, 사찰음식, 난대림 트레킹 등의 해남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권역별 치유음식 개발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대흥사권과 땅끝권·해남읍권 등 해남 3대 관광지 권역에 대한 특화음식 개발로 음식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준비단계인 올해는 권역별 설명회를 갖고 조성단계(2015∼2017년)를 거쳐 2018년에 특화단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흥사권’은 약초와 불교음식을 활용한 치유음식을 개발하고, ‘땅끝권’은 전복과 해초류, 어류를 활용한 해산물 디톡스(Detox=해독)음식 개발, ‘해남읍권’은 닭·오리·한우·친환경 야채 등을 이용해 보양음식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땅끝 해남 치유숲’ 조성사업은 숲을 방문함으로써 생리적·심리적·정신적으로 다양한 치유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추진된다. 계곡면 가학산을 중심으로 30ha 규모의 ‘에코 힐링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산림치유단지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했다.

치유센터와 유아 숲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기본 골자로 삼아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아들이 숲속에서 자유로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우는 등 전인적 성장효과도 기대된다.

박철환 군수는 “치유와 힐링을 중심으로 지역 농·어업과 문화관광 산업을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