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메가시티 민주당 대선 공약 채택을
2025년 04월 23일(수) 00:00 가가
호남권 메가시티는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호남지역 3개 광역자치단체들이 수도권에 대응에 추진하는 생존 전략이다. 광주·전남·전북이 호남이라는 뿌리를 매개로 경제동맹을 맺어 공존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전략이다.
호남을 공동 생활권으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 등 광역자치단체들이 권역별로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호남권 메가시티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정책협의회를 갖고 경제동맹을 시발점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호남권 메가시티의 핵심은 초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3개 시도가 생활권을 공유하는 데 있다. 고속도로와 고속열차 등을 확충해 호남을 1시간 통행권으로 만들어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생활 및 경제권을 공유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초광역 교통망을 확충한 후에는 광주의 인공지능(AI),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전북의 바이오클러스터 등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관광도 연계해 남도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남권 메가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이다. 초광역 교통망 확충의 경우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인프라 사업이다보니 정부의 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 마침 조기 대선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이번 주 호남권 순회 경선에 나선다.
김경수 후보는 어제 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메가시티 전도사를 자처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도 내일과 모레 호남을 방문한다. 후보들 마다 호남권 맞춤 공약을 많이 준비했을텐데 메가시티를 가장 큰 카테고리 공약으로 제안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민주당 차원에서 호남권 메가시티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필요가 있다.
호남을 공동 생활권으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 등 광역자치단체들이 권역별로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호남권 메가시티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정책협의회를 갖고 경제동맹을 시발점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