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광주·전남 메가시티’…김동연 ‘서해안 RE100라인’
2025년 04월 22일(화) 19:55 가가
민주당 김경수·김동연 후보, 호남권 경선 앞두고 표심 공략
김경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 호남을 AI 중심도시로 육성”
김동연 “헌법 수록으로 5·18을 5·18 답게, 전남 국립의대 신설”
김경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 호남을 AI 중심도시로 육성”
김동연 “헌법 수록으로 5·18을 5·18 답게, 전남 국립의대 신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는 공히 광주·전남지역 주요 현안사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판세에도 지역의 여망이 담긴 현안을 적극 수용하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유권자에 다가가려는 전략이다.
김경수 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광주·전남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국토균형발전 관점에서 5대 권역별 메가시티(Mega-City) 자치정부로 국가 운영의 틀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어 정부가 5조원 이상 자율예산을 지원하고 광역교통망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역 특화 공약으로 호남을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메가 샌드박스 지정을 통한 AI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수준의 국가 특성화 연구 중심 대학 투자를 통해 지역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함께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전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 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당원과의 간담회’에서 “수도권은 교통 등이 하나의 권역으로 묶여 다른 시도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다”며 “다른 지역도 또 다른 수도권으로 만들면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메가시티로 묶이면 광주와 전남으로 이해관계가 나뉘어 지지부진한 광주공항 이전 문제도 조속히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메가시티 구축으로 자신이 제시한 공약 외 다양한 지역 현안과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부가 매년 5조 원의 예산을 주면 전남대, 한전공대, 주요 사립대에서 AI 분야에 집중 투자해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며 “메가시티를 통해 지역의 운명을 지역이 책임지게 만드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도 이날 호남경선을 앞두고 호남권 공통 공약 6개와 광주·전남 세부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공통공약으로 ‘서해안 RE100라인 집중투자’를 제시했다. 서해안 신재생에너지벨트를 구축해 호남권과 수도권의 첨단산업을 연계하고 광주, 전남 주력 산업인 철강, 반도체, 자동차 산업을 저탄소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또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명칭 변경을 통해 ‘5·18을 5·18 답게’ 만드는 대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담은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호남권 메가시티가 요구하고 있는 광역교통망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인권의 가치를 알린 지역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가 호남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사이, 호남의 미래는 뒤로 밀려났다”면서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파면된 만큼, 호남의 앞날을 변화시킬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오는 24일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두 후보는 공히 광주·전남지역 주요 현안사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판세에도 지역의 여망이 담긴 현안을 적극 수용하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유권자에 다가가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지역 특화 공약으로 호남을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메가 샌드박스 지정을 통한 AI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수준의 국가 특성화 연구 중심 대학 투자를 통해 지역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함께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전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 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메가시티 구축으로 자신이 제시한 공약 외 다양한 지역 현안과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부가 매년 5조 원의 예산을 주면 전남대, 한전공대, 주요 사립대에서 AI 분야에 집중 투자해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며 “메가시티를 통해 지역의 운명을 지역이 책임지게 만드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 ![]()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명칭 변경을 통해 ‘5·18을 5·18 답게’ 만드는 대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담은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호남권 메가시티가 요구하고 있는 광역교통망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인권의 가치를 알린 지역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가 호남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사이, 호남의 미래는 뒤로 밀려났다”면서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파면된 만큼, 호남의 앞날을 변화시킬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오는 24일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