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 10월 착공 서남권 관광 관문 되나
2025년 07월 08일(화) 19:55 가가
더현대 서울의 1.5배 복합쇼핑몰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 조성
특급호텔 난망·교통 혼잡 우려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 조성
특급호텔 난망·교통 혼잡 우려도


'더현대 광주' 착공보고회가 8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렸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등 관계자들이 복합쇼핑몰 조감도를 보며 얘기나누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의 양대 복합쇼핑몰 사업의 하나인 ‘더현대 광주’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시설투자비 1조2000억원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수요를 창출해 침체한 서남권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더현대 광주법인은 8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더현대 광주’를 오는 10월 착공해 2028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라고 착공 보고했다. 이 자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나원중 더현대 광주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착공보고회는 지난달 18일 건축허가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마련됐다. 더현대 광주법인은 추진경과, 비전 ·로드맵, 내·외부 콘텐츠 등을 공개했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364㎡(건축물 높이 59.19m·길이 214m·폭 111m), 연면적 27만2955㎡(지하 6층·지상 8층)에 달하는 복합쇼핑몰이다.
시설 투자비는 1조 2000억원으로 더현대 부산(7000억원)의 두배에 근접하고, 규모는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크다.
정지영 대표는 “더현대 광주는 국내 현대 백화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그동안 축적한 현대백화점의 모든 역량과 인프라를 쏟아 붓겠다”면서 “단지, 복합쇼핑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서남권 관광산업의 관문으로 더현대 광주를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이 수도권, 부산, 제주를 주로 찾는다는 점을 고려, 서남권의 유일한 대표도시인 광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도 더현대 광주의 문화공간을 공익적으로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관광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KIA 타이거즈 홈경기 때면 더현대 광주의 일부 주차공간을 같이 활용하는 등 광주시와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과 상생방안도 마련 중이다.‘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토대로 상생방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와 더 현대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5성급 특급호텔 조성과 복합쇼핑몰 교통대책이 대표적이다.
방직공장 부지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가 특급호텔 조성을 위한 이행보증금(600억원)을 걸고 특급호텔을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나서는 업체가 없다. 특급호텔의 특성상 수익성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북구 임동의 더현대 광주와 맞물려 광주신세계측이 광천터미널 일대에 조성을 추진하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터미널이 자리한 광천동은 현재도 광주의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 사업은 광주시를 꿀잼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발”이라면서 “더현대 광주는 시민들이 누리고 즐기는 문화공간이자, 떠나지 않는 광주 만들기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시설투자비 1조2000억원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수요를 창출해 침체한 서남권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착공보고회는 지난달 18일 건축허가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마련됐다. 더현대 광주법인은 추진경과, 비전 ·로드맵, 내·외부 콘텐츠 등을 공개했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364㎡(건축물 높이 59.19m·길이 214m·폭 111m), 연면적 27만2955㎡(지하 6층·지상 8층)에 달하는 복합쇼핑몰이다.
정지영 대표는 “더현대 광주는 국내 현대 백화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그동안 축적한 현대백화점의 모든 역량과 인프라를 쏟아 붓겠다”면서 “단지, 복합쇼핑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이 수도권, 부산, 제주를 주로 찾는다는 점을 고려, 서남권의 유일한 대표도시인 광주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도 더현대 광주의 문화공간을 공익적으로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관광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KIA 타이거즈 홈경기 때면 더현대 광주의 일부 주차공간을 같이 활용하는 등 광주시와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과 상생방안도 마련 중이다.‘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토대로 상생방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와 더 현대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5성급 특급호텔 조성과 복합쇼핑몰 교통대책이 대표적이다.
방직공장 부지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가 특급호텔 조성을 위한 이행보증금(600억원)을 걸고 특급호텔을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나서는 업체가 없다. 특급호텔의 특성상 수익성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북구 임동의 더현대 광주와 맞물려 광주신세계측이 광천터미널 일대에 조성을 추진하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터미널이 자리한 광천동은 현재도 광주의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 사업은 광주시를 꿀잼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발”이라면서 “더현대 광주는 시민들이 누리고 즐기는 문화공간이자, 떠나지 않는 광주 만들기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