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할롱’ 북상에 따라 9일 장흥군 대덕읍 신리 앞바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개막이 체험행사가 취소됐다.

장흥군은 “앞서 지나간 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인해 개막이 그물이 크게 파손되고, 태풍 ‘할롱’ 북상에 따른 기상악화로 인해 개막이 체험행사를 불가피하게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열린 1차 개막이 체험행사에는 12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렸다.

신리 개막이 체험행사는 1000ha규모의 갯벌위에 4㎞ 길이의 그물을 둘러 설치하고 밀물 때 바닷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떼를 썰물 때 그물을 끌어올려 갇히도록 해 잡는다.

장흥군은 어업외 소득창출과 청정해역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목적으로 매년 여름휴가철에 맞춰 2∼3회 바닷가 전래 어법인 개막이 갯벌체험 행사를 개최해왔다.

2015년부터는 어촌체험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미니 개막이체험 등 다양한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연중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