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바닷고기를 잡는 전통방식의 개매기 바다체험 행사가 27일 오후 2시부터 진도군 임회면 죽림 어촌체험마을앞 갯벌에서 열린다.

개매기는 조석간만의 차가 클 때 갯벌에 그물을 쳐 놓고 밀물 조류를 따라 들어 온 물고기가 썰물 때 갇히도록 하는 전통 고기잡이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숭어와 농어, 돔 등을 맨손으로 직접 잡고 회로 맛볼 수 있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으로, 수익금은 모두 어촌체험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된다. 부대행사로 청정 농·수·특산품 판매와 먹거리 마당 등이 마련된다.

진도군 관계자는 “‘세월호’ 여객선 참사 100일을 넘으면서 진도 지역 경제가 많이 침체돼 있다”며 “진도군민들의 상처를 보둠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름 휴가철에 진도를 많이 방문하고 지역 청정 농·수·특산품을 많이 구해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