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된 지역경제 복구 … 멈춰버린 진도 시계 다시 살리겠다”
2014년 07월 15일(화) 00:00 가가
[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이 동 진 진도군수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의 시계는 멈춰버렸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악의 참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자리한 진도의 모든 군정은 희생자와 유족, 실종자 가족, 해양수산부 등 정부 각 부처, 사고수습대책위원회 등의 지원·보조에 맞춰졌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6·4 지방선거를 군수가 걱정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직원들은 모두 ‘봉사’에 나섰고, 이동진(68) 군수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현장 곳곳을 누비며 이들을 진두지휘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일부에서는 불만도 컸다. 참사의 현장에서 묵묵히 돕는 이들은 지쳐갔고,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됐지만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기 때문이다. 표출할 수 없었던 이들의 불만이 선거에 반영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하지만 전직 군수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이 군수는 무난히 재선에 성공하며, 4년간 진도를 이끌게 됐다.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국가적 위기에서 보여준 진도군민과 공직자들의 헌신과 성실한 모습은 전국민에게 귀감이 됐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참사 이후 진도군에 관광객이 끊기고, 수산물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역경제가 엉망이 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참사 지원, 선거 유세를 거치면서 4∼5kg 정도 체중이 줄자 ‘짠한 군수’라며 손을 잡아줬던 군민들을 잊을 수가 없다는 이 군수는 “군민들이 행복한 진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민선 6기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군수실 곳곳에 참사 지원 상황판, 대명 진도 해양 리조트 조감도, 중국 장자도그룹 해삼사업 현장 사진 등을 걸어두며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대한민국 최악의 사건인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이 궁금한데.
▲초기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됐다. 간부회의를 하다가 진도군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다가 모두 구조됐다고 해서 승객들이 물에 젖어있을 것을 대비, 군내에 있는 담요와 이불을 모조리 동원해 실내 체육관에 일시 수용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실내 체육관에 자리를 깔게 하고 난방 준비를 하면서 조도면장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현장에 나가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세월호 주변에는 큰 선박의 접근이 어려운 현실에서 초기 구조에 나선 사람들은 다 조도어민들이었다. 한 직원은 급수선을 타고 출장가다가 현장으로 선회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팽목항으로 향했다. 일단 농협 선박과 행정선에 탄 생존자들이 서거차도에서 팽목항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생존자들을 체육관으로 보내고 다시 기다렸다. 170명 정도가 먼저 도착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190명 정도가 더 들어온다고 했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니 알아볼 것을 지시했는데, 목포로 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팽목항으로 오면 간단할 것을 왜 멀리 가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기다렸다. 정부 관계자도 우왕좌왕하면서 제대로 정보 파악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오후 2시가 넘어가도 190명을 태웠다는 배는 오지 않았다. 동거차도, 서거차도에 모두 확인했는데, 그런 배가 없었다. 결국 정부에 보고하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 참사 당일 체육관에서 곤혹을 치렀다고 들었다.
▲체육관으로 가보니 이미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일부 생존자들은 귀가하고, 실종된 탑승객 가족들이 속속 체육관으로 모여들었다. 그런데 탑승객들이 왜 더 안 오는지 궁금해 하면서 계속 주위에 물었다. 하지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고 진도군수라고 밝힌 뒤 190명이 탄 배는 없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가족들이 분노하고 화를 내며 따지듯 진짜냐고 물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고 연단을 내려오는데, 계속 가족들의 절규가 들렸다. 가슴이 찢기는 듯한 그 슬픔을 왜 이해하지 못하겠나. 곤혹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 참사 이후 진도 경제가 크게 위축됐다.
▲진도 전체가 폭탄을 맞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도 실종자가 여전히 남아 있고 사고 수습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로 해 조심스럽지만 진도군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산물은 안 팔리고, 관광객은 안 오고 진도경제를 이끌었던 두 가지 요소가 완전히 사라졌다. 농·수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모두 밑바닥이다.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어 군민들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최악의 상태다.
지금 특별법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피해보상 조항이 들어갈 것이다. 다만 이 특별법에 근거만 강조하기보다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보상이 되도록 하는 규정이 들어갔으면 한다. 이번 참사로 이익을 챙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있지만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민선 6기 군민 소득 1조원 시대,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일단 목표를 그렇게 정했다. 완도군의 경우 전복 하나로 1년에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하는데, 진도군이라고 못할 것이 없다. 우리가 하는 해삼 사업도 전복만큼 부가가치가 있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수산물 판매고가 현재 2000억원 정도 수준인데, 모두 원료로만 팔고 있다. 가공해서 팔고 마케팅을 잘 접목시키면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농산물 같은 경우는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방법을 생각중이다. 소비자들에게 진도에서 나가는 농산물은 무조건 유기농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현재 200만명 수준이다. 조도권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고,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명 진도 해양 리조트 사업이 완공되면 진도의 관광객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자신한다.
민속문화예술의 고장으로서 지금하고 있는 공연과 전시를 꾸준히 하고, 바다와 섬을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수습 이후부터 이러한 민선 6기 구상이 구체적으로 군정에 접목될 것이다.
- 군의 격(格)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는데.
▲사실 경남에 있는 거제도를 가서 쇼크를 받았다. 민선 6기 구상을 위해 외국의 섬들은 어떻게 하나 비교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국내의 거제도와 비교해도 우리는 너무 뒤처졌다. 먹고 사는 데야 별 지장이 없지만 우리의 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었다. 거리부터 시작해 외부인에게 노출되는 경관에 이르기까지 지금과는 다른 진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문화예술로 빛나는 고장이 진도다.
▲군민 모두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어느 지역에 비교해도 진도의 문화예술수준은 높다는 점이다. 주민 상당수가 한시 하나 정도는 외우고 서예를 한다. 대한민국 어디에서 이렇게 할 수 있겠나. 경제수준이 높아지면 자연히 문화수준이 올라가지만 진도의 문화수준은 이미 상당한 선을 넘어 안착한 상태다.
정부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 진도에 2년제라도 좋으니 국립 예술대학을 하나 설립해줬으면 한다. 구조조정하는 판에 무슨 대학 설립이냐는 것이 정부의 말이지만 그렇지 않다. 진도는 국립 국악원이 있고, 각 면마다 민속전수관이 있으며, 군립예술단이 있는 곳이다. 여기에 국립 예술대학이 있으면 엄청난 에너지가 발산할 것이다.
우리의 민속문화는 서민들이 춤추고 놀고 노래하면서 만들어졌다. 농악, 만가, 들노래, 잡가는 물론 장례예식, 잔치의식 등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전수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정부가 해야한다는 것이다. 한류라고 하지만 과연 그것이 진정한 우리의 문화인가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굿 페스티벌을 열었더니 동남아,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방문객들이 모여들었다. 아마도 진도에서의 한류가 진정한 한류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천막치고, 청소하고, 소독하고, 안치소 만들고 등등 모든 지원업무를 직원들이 해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직원들도 있었을 것이다.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주민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으면 한다. 군수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참사 수습 과정과 선거 유세에 함께 해준 가족들의 헌신도 잊을 수 없다.
/윤현석기자 chadol@
/진도=박현영기자 hypark@
/사진=나명주기자 mjna@
*이동진 군수 프로필필
▲1945년 진도 출생 ▲1972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2001∼2003년 한국토지신탁 CEO ▲2006∼2009년 전남개발공사 사장 ▲민선 5기 진도군수
하지만 전직 군수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이 군수는 무난히 재선에 성공하며, 4년간 진도를 이끌게 됐다.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국가적 위기에서 보여준 진도군민과 공직자들의 헌신과 성실한 모습은 전국민에게 귀감이 됐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참사 이후 진도군에 관광객이 끊기고, 수산물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역경제가 엉망이 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그는 군수실 곳곳에 참사 지원 상황판, 대명 진도 해양 리조트 조감도, 중국 장자도그룹 해삼사업 현장 사진 등을 걸어두며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 대한민국 최악의 사건인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이 궁금한데.
▲초기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됐다. 간부회의를 하다가 진도군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다가 모두 구조됐다고 해서 승객들이 물에 젖어있을 것을 대비, 군내에 있는 담요와 이불을 모조리 동원해 실내 체육관에 일시 수용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실내 체육관에 자리를 깔게 하고 난방 준비를 하면서 조도면장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현장에 나가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세월호 주변에는 큰 선박의 접근이 어려운 현실에서 초기 구조에 나선 사람들은 다 조도어민들이었다. 한 직원은 급수선을 타고 출장가다가 현장으로 선회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팽목항으로 향했다. 일단 농협 선박과 행정선에 탄 생존자들이 서거차도에서 팽목항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생존자들을 체육관으로 보내고 다시 기다렸다. 170명 정도가 먼저 도착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190명 정도가 더 들어온다고 했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니 알아볼 것을 지시했는데, 목포로 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팽목항으로 오면 간단할 것을 왜 멀리 가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기다렸다. 정부 관계자도 우왕좌왕하면서 제대로 정보 파악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오후 2시가 넘어가도 190명을 태웠다는 배는 오지 않았다. 동거차도, 서거차도에 모두 확인했는데, 그런 배가 없었다. 결국 정부에 보고하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 참사 당일 체육관에서 곤혹을 치렀다고 들었다.
▲체육관으로 가보니 이미 오후 3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일부 생존자들은 귀가하고, 실종된 탑승객 가족들이 속속 체육관으로 모여들었다. 그런데 탑승객들이 왜 더 안 오는지 궁금해 하면서 계속 주위에 물었다. 하지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고 진도군수라고 밝힌 뒤 190명이 탄 배는 없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가족들이 분노하고 화를 내며 따지듯 진짜냐고 물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고 연단을 내려오는데, 계속 가족들의 절규가 들렸다. 가슴이 찢기는 듯한 그 슬픔을 왜 이해하지 못하겠나. 곤혹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 참사 이후 진도 경제가 크게 위축됐다.
▲진도 전체가 폭탄을 맞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도 실종자가 여전히 남아 있고 사고 수습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로 해 조심스럽지만 진도군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산물은 안 팔리고, 관광객은 안 오고 진도경제를 이끌었던 두 가지 요소가 완전히 사라졌다. 농·수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모두 밑바닥이다.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어 군민들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최악의 상태다.
지금 특별법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피해보상 조항이 들어갈 것이다. 다만 이 특별법에 근거만 강조하기보다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보상이 되도록 하는 규정이 들어갔으면 한다. 이번 참사로 이익을 챙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있지만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민선 6기 군민 소득 1조원 시대,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일단 목표를 그렇게 정했다. 완도군의 경우 전복 하나로 1년에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하는데, 진도군이라고 못할 것이 없다. 우리가 하는 해삼 사업도 전복만큼 부가가치가 있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수산물 판매고가 현재 2000억원 정도 수준인데, 모두 원료로만 팔고 있다. 가공해서 팔고 마케팅을 잘 접목시키면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농산물 같은 경우는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방법을 생각중이다. 소비자들에게 진도에서 나가는 농산물은 무조건 유기농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현재 200만명 수준이다. 조도권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고,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명 진도 해양 리조트 사업이 완공되면 진도의 관광객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자신한다.
민속문화예술의 고장으로서 지금하고 있는 공연과 전시를 꾸준히 하고, 바다와 섬을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수습 이후부터 이러한 민선 6기 구상이 구체적으로 군정에 접목될 것이다.
- 군의 격(格)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는데.
▲사실 경남에 있는 거제도를 가서 쇼크를 받았다. 민선 6기 구상을 위해 외국의 섬들은 어떻게 하나 비교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국내의 거제도와 비교해도 우리는 너무 뒤처졌다. 먹고 사는 데야 별 지장이 없지만 우리의 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었다. 거리부터 시작해 외부인에게 노출되는 경관에 이르기까지 지금과는 다른 진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문화예술로 빛나는 고장이 진도다.
▲군민 모두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어느 지역에 비교해도 진도의 문화예술수준은 높다는 점이다. 주민 상당수가 한시 하나 정도는 외우고 서예를 한다. 대한민국 어디에서 이렇게 할 수 있겠나. 경제수준이 높아지면 자연히 문화수준이 올라가지만 진도의 문화수준은 이미 상당한 선을 넘어 안착한 상태다.
정부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 진도에 2년제라도 좋으니 국립 예술대학을 하나 설립해줬으면 한다. 구조조정하는 판에 무슨 대학 설립이냐는 것이 정부의 말이지만 그렇지 않다. 진도는 국립 국악원이 있고, 각 면마다 민속전수관이 있으며, 군립예술단이 있는 곳이다. 여기에 국립 예술대학이 있으면 엄청난 에너지가 발산할 것이다.
우리의 민속문화는 서민들이 춤추고 놀고 노래하면서 만들어졌다. 농악, 만가, 들노래, 잡가는 물론 장례예식, 잔치의식 등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전수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정부가 해야한다는 것이다. 한류라고 하지만 과연 그것이 진정한 우리의 문화인가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굿 페스티벌을 열었더니 동남아,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방문객들이 모여들었다. 아마도 진도에서의 한류가 진정한 한류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천막치고, 청소하고, 소독하고, 안치소 만들고 등등 모든 지원업무를 직원들이 해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직원들도 있었을 것이다.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주민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으면 한다. 군수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참사 수습 과정과 선거 유세에 함께 해준 가족들의 헌신도 잊을 수 없다.
/윤현석기자 chadol@
/진도=박현영기자 hypark@
/사진=나명주기자 mjna@
*이동진 군수 프로필필
▲1945년 진도 출생 ▲1972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2001∼2003년 한국토지신탁 CEO ▲2006∼2009년 전남개발공사 사장 ▲민선 5기 진도군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