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길에 나서서 도전했고, 때로는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창조의 길을 걸었습니다. 참으로 고달팠지만 한편으론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민선 3, 4, 5기 12년간 완도 군정을 이끌어 온 김종식 군수가 지난 27일 완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자신의 회고록 ‘창조의 길을 열다’ 출판을 기념하는 북 콘서트를 열고 공식 퇴임했다.

김 군수는 퇴임사를 대신해 40여분 동안의 북 콘서트에서 ‘건강의 섬’ 완도 발전과 군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고군분투한 12년간의 군정을 담담하게 회고했다.

김 군수는 “12년전 완도군수 출마는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었다”며 “젊은 시절 회사생활과 공직 경험을 통해 짜놓은 정책들을 고향인 완도에서 실현해 보고 싶어서 였다”고 회고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 군수 재임기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한 브랜드 마케팅, 지역의 가치발견, 영상마케팅 추진, 미래성장 동력산업 개발 등 굵직한 정책의 추진 과정을 밝히는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군수는 “장보고라는 영웅, 수산물과 함께 한 행복한 동거였다. ‘세일즈 행정’, ‘벤처행정’을 펼쳐 농·수산물 판촉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을 불러 들였다”면서 “완도라는 지역의 가치를 들고 떠났던 ‘세일즈 행정’의 마지막 화룡정점은 국제 해조류 박람회였다”고 피력했다.

임기를 마친 김 군수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식 군수는 대통령 근정포장을 비롯해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장상,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대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 대한민국 최고 목민관상 등을 수상했고, 미래를 여는 혁신인물로 선정된바 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