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의 가치와 미래를 내다보고, 전남 해조류의 우수성을 일깨워 준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가 폐막 후에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로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조류 해설사 등 지역민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완도군은 16일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대표이사 김창훈·부경대 교수)와 함께 해조류와 관련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전액 무료로 교육과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해조류 양식 및 가공 테크니션 과정 ▲해조류산업 스마트 사무원 양성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또 청·장년층 및 경력단절 여성, 미취업자 등 각 과정별로 20명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해 12월 말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개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은 해조류 해설사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해조류가공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해조류산업 발전협회는 완도군 해조류산업 지원센터 4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안환옥 완도군 해조류산업 지원사업소장은 “앞으로 전국 각 시·군 수산업체 회원들을 크게 늘려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전개해 수산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조류산업 발전협회 김창훈 대표이사는 “지난 2월 20일 출범한 한국해조류산업 발전협회에서 완도 해조류박람회 개최 이후 해조류산업 발전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사업을 신청하게 됐다”며 “해조류 관련 업체 대표를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사업 전반의 자문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해조류의 가치와 수요창출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해조류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이끌어가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해조류산업 발전협회는 국내 해조류 관련 학계, 생산자단체, 연구기관, 가공유통업체 및 소비자단체의 대표자나 임직원 등 1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법인이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