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군립도서관(관장 양용안)이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독서지원 서비스를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완도 군립도서관은 지난달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2개월 과정으로 총 10회에 걸쳐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프로그램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독서환경 조성과 책읽기 생활화를 위해 도서관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완도 군립도서관은 올해 첫 찾아가는 독서지원 서비스 대상 기관으로 완도읍에 위치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선정하고 최근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 20여명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선정한 그림책 읽기와 구연동화, 독후활동 등으로 꾸며졌다.

데레온 아나리자(완도읍)씨는 “그동안 한국어가 서툴러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독서수업 참여로 자녀들이 책읽기에 대한 흥미와 부족한 한국어 표현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군립도서관은 앞으로도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정보 소외계층 어린이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서의 기회 제공을 위해 지역 아동센터, 다문화가족 센터, 장애인 복지관 등 관내 기관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독서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