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도지역 다시마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지역은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곳이다.

28일 완도군과 완도 금일수협에 따르면 올해 다시마 엽체는 3m 이상 자라고 전년보다 색택(품질을 나타내는 윤기)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포자 성장시기의 이상수온으로 인해 다시마 엽체가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가격은 ㎏당 전복 먹이용은 300원, 쌈다시마는 500∼600원, 마른 다시마는 6500∼75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4258 어가에서 다시마 17만여t을 생산해 350억여 원의 소득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도 금일수협은 다음달 2일 본점 위판장에서 완도산 마른 다시마 첫 위판을 개시하는 초매식(初賣式)을 열고 해황 안정과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완도 금일수협 관계자는 “지난해에 생산된 다시마 재고량이 거의 없어 다시마 수확 즉시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시마 생산 어민들이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해조류 박람회 성공 개최 효과로 다시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