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시·연출·체험을 통해 보여주는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 폐막을 이틀 앞두고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며 50만명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조류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5일 5만3522명이 입장해 일일 최대 방문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2만2059명이 입장하는 등 8일까지 누적 관람객 49만여명을 기록했다.

막바지에 이른 박람회장에서는 각종 이벤트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해조류 기업관’에서는 전남도와 시·군 11개 지자체 35개 업체가 지난 7일부터 해조류 제품과 수산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해 호응을 얻고 있다. 박람회 관람객은 특산품별로 시중보다 20∼3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주요 할인 품목은 무산 김과 돌미역, 쌈다시마, 톳고추장, 톳젤리, 다시마환, 다시마 비누 등 20여 개에 달한다.

또한 부산시 기장군도 부스를 설치해 멸치액젓과 다시마 카라멜 등 해조류 제품과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조류박람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맨손 고기잡이와 갯벌 체험행사도 열린다.

완도대교 진입부에 위치한 완도군 군외면 달도마을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마을 테마공원 해변에서 맨손 고기잡이와 갯벌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달도마을 해변은 매년 봄이면 숭어·농어·광어 등 자연산 활어를 맨손으로 잡고 바지락 캐기, 게 잡기 등 가족단위 체험행사를 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 찾는 곳이다.

맨손 고기잡이 체험 가족에게는 장갑과 물고기를 담아갈 망태기를 현장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장화와 호미는 본인이 준비하거나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맨손으로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이 회를 떠준다.

참가비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이며 참가문의는 군외면사무소 개발담당(061-550-6330)으로 하면 된다.

달도마을 해변에는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병사들이 물을 떠 마시고 설사병을 고쳤다는 ‘호남대장군 약샘’이 있고, 주변에는 완도 수목원과 드라마 ‘해신’ 촬영장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박람회조직위 김준혁 홍보팀장은 “관람객이 붐비는 연휴가 끝난 7일부터는 훨씬 자유롭고 차분하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고 대기시간이 없어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면서 “11일 폐막일 전까지 관람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닷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달 11일 개장한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는 11일 한달간의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