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백해삼’(白海蔘·사진)을 보러 완도로 오세요.”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장 전시관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관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해안선 갯바위를 실제 옮겨놓은 듯한 생태환경관 타이드풀 수중의 ‘백해삼’이다.

박람회 조직위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생태환경관에 각가지 바다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최근 청산도에서 잡은 ‘백해삼’을 전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백해삼’은 백해삼과에 딸린 극피동물로 내장이 보일 정도로 반투명하고 빛깔이 백색을 띠고 있으며,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정도로 귀하게 여기고 있다.

제주 출신으로 40여년간 해녀 일을 하고 있는 김영랑(60·완도읍)씨는 “백삼은 10년만에 한마리를 잡을까, 말까하는 희귀종이다”고 말했다.

해삼은 ‘바다에서 나는 인삼’이란 뜻이며, 길죽하고 울퉁불퉁하게 생긴 독특한 모양새 때문에 영어로는 ‘sea cucumber’(바다에서 나는 오이)로 불린다.

백해삼은 해조류 박람회장 생태환경관 타이드풀에서 오는 5월 11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개막 11일째인 21일 현재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장 관람객은 22만명을 돌파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