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핀란드, 노르웨이 등 10개국 슬로시티 시장들이 완도에 모여 바다생태 환경 보전과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완도군은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 행사의 하나로 오는 23∼26일 국내외 생태수산도시 시장과 관계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 장보고기념관과 청산도에서 세계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시장회의는 국제 슬로시티연맹 회원 도시 가운데 바다생태 환경을 잘 보전하면서 도시를 발전시켜 나가는 슬로시티 시장들이 모여 21세기 도시간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행정, 문화, 경제 등 제반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핀란드, 노르웨이 등 10개국 도시시장과 관계자 외에도 세계 슬로시티연맹 회장과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장회의는 완도수산고 특강과 청산도 슬로 우물터 복원 기념식, 시장포럼, ‘완도선언문’ 채택 등으로 진행한다.

육지식량의 부족, 오염과 바다생물 자원의 미래식량자원으로써 활용가능성을 제시하는 미래의 식량보고 등 5가지 회의주제를 선정하고, 지구가족 공동체, 수변마을, 환경친화적인 삶을 위한 도시간 네트워크 구축, 해양수산도시 연차회의 개최 등 ‘완도 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완도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태수산 도시 추진방향과 바다가꾸기 사례를 설명한다.

또한 생태수산 도시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환경문제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을 높여 나가며 국제사회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완도선언문’ 채택과 지속적인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다.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군은 국제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미래 인류의 대체 식량자원으로서의 해조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해조류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촉진하며 해조류 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양식어장 정화 및 재배치 사업 등 바다생태계를 복원하고 연근해 어선 감축을 통해 어족자원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양식해조류 부산물 재활용을 통해 지속적인 바다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바다청소의 날’ 운영과 폐유 자율 수거 운동 등 어민 의식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개장 10일째를 맞은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는 개장 10일만에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